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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강사와 건설사의 철근가격 결정 주도권 싸움이 한창이다. 건자회는 엄포용으로 언급했던 수입철근 공동구매를 실행에 옮겼다. 세금계산서 수취거부, 특정 제강사 발주 중단 등의 추가 제재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수년간 지속되어 온 가격협상이 올해부터 중단된 점이 건자회를 자극했다. 건자회는 올해부터 가격협상을 중단하고 자체 기준가격을 발표하는 철근메이커의 고시가격을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철근메이커는 공정위 담합 문제, 미뤄지는 가격협상에 따른 유통의 예측 판매 등의 이유로 올 1월부터 자체 기준가격을 발표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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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용선 기자
2019.01.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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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2019년 외부와의 교감신경을 작동했다. 11일 마케팅혁신위원회를 출범시키고 이를 통해서 고객의 불만사항을 직접 듣기로 했다. 운영은 사원에서 차장까지 젊은 직원 20명에게 맡겼고, 보고는 중간 관리자를 거치지 않고 최고경영층에 바로 연결하도록 했다.최정우 회장이 취임 직후 외부로부터 받았던 러브레터의 2번째 버전이다. 작년 러브레터는 100대 개혁과제를 준비하기 위해 포스코그룹 전체를 대상으로 각계각층의 의견을 접수했다.이번엔 마케팅부문으로 그 범위를 좁혔다. 내부 개혁에 메스를 가하겠다는 의지로 업계는 해석했다. 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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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혁 기자
2019.01.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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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근 판매의 새로운 시대가 열렸다. 2019년부터 철근가격은 제강사가 고시하는 기준가격과 연동해 시세를 형성하게 됐다.현대제철은 2019년 건설사향 철근 기준가격을 ‘고시제(告示制)’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동국제강 한국철강 등 동종 제강사들도 철근가격 고시제에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 2011년부터 시작된 건설사와의 가격협상은 약 8년만에 종결됐다.건자회와의 철근가격 협상이 종결된 표면적인 이유는 공정위 담합과 관련한 법적 문제이다. 기준가격을 책정하기 위해서는 제강사간 정보교류가 불가피하다. 오해의 소지가 다분한 가격협상은 제강사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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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용선 기자
2019.01.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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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철강사들이 2019년 계획 수립에 고민이 많다. 양대 고로사인 포스코, 현대제철마저 내년 살림살이를 짜는데 예년보다 많은 시간을 소비했던 것을 보면 또 다른 차원의 시장이 전개될 것임은 분명하다. 중국의 경기둔화, 중미간 무역전쟁은 불확실성을 더한다.국내 경기 개선 기대감도 바닥을 헤어나지 못한다. 철강수요는 부진으로 방점이 찍혔고, 철강 메이커 및 유통 각 분야에서의 판매경쟁은 벌써부터 머릿속을 복잡하게 한다. 인도, 베트남 등은 과거 중국의 자리를 대체할 세력으로 부상하고, 계속 세워지는 여러 형태의 무역장벽은 우리나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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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혁 기자
2018.12.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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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들지 말아야 할 것을 건드렸구만’ 요즘 텔레비전만 켜면 나오는 ‘포트나이트’의 광고 선전 멘트이다.미국 회사인 에픽게임즈가 어벤저스에 출연한 크리스 프랫을 내세워 야심차게 밀고 있는 작품이다. 그러나 이 게임은 한국에서 고전하고 있다. 선전은 열심히 하고 있지만 사용자 수는 계속 줄고 있다. 한국에선 실패한 게임이란 평가이다.선전 문구처럼 건들지 말아야 할 것을 건드렸기 때문에 실패했다. 에픽게임즈는 자사가 개최한 e스포츠대회에서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한 홍보영상이 내보냈다. 한국 게이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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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용선 기자
2018.12.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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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노조는 역사상 최초라는 타이틀로 많은 관심과 기대를 받았다. 출발은 그랬다. 노동자들을 대변하고 궁극적으로 가족과 같은 선후배 동료가 일터로 삼은 포스코가 바람직하고 지속가능한 회사로 발전하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이다. 애석하게도 본질은 흐려지고 외부에서의 말잔치만 돌고 돈다.일부 언론들은 노사갈등을 부추긴다. 포스코는 노조를 억압하고 '나 몰라라' 한다는 식이다. 요즘엔 최 회장이 추진하는 제철소 인력이동 및 재배치가 노조 문제와 엮인다. 회사가 강제로 인사를 단행하려한다는 게 골자다. 과연 그런가. 최소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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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혁 기자
2018.12.05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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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이 유통향 철근 현금할인 정책을 전격 폐지한다고 발표했다. 유통시장 구조를 바꿀 수 있는 최후의 카드를 꺼내든 셈이다.메이커의 현금할인은 리먼사태 당시 금리의 변동폭이 커지면서 유통을 보호하기 위해 나온 정책이다. 이후 메이커별 판매량을 늘리고 유통의 마진을 확보해 주는 정책으로 활용되어 왔다. 그러나 유통업체들은 자신들이 마진까지 포기하며, 최저 판매가격을 시장에 제시했다. 현금할인 정책이 유명무실화 된지 오래다.경쟁체재에서 유통의 마진 포기를 탓할 수는 없다. 문제는 현금할인 정책이 오히려 시장단가를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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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용선 기자
2018.12.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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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근메이커의 수익이 개선되고 있다. 경영실적이 적자를 기록하자 이제야 정신을 차리는 모습이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 이지만 철근 수요 감소에 대비해 메이커가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다시 한번 돌아볼 수 있게 됐다.철근메이커의 실적 부진에 대해 고철 전극봉 등 원부자재 상승 분을 제품가격에 전가 하지 못했기 때문이란 해석이 쏟아지고 있다. 그러나 3분기 실적 부진의 원인은 공정위 과징금 때문이다.공정위는 지난 9월 철근 담합을 이유로 현대제철 417억 6500만원, 동국제강 302억 300만원, 한국철강 175억 19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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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용선 기자
2018.11.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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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5일 발표한 100대 개혁과제는 철강업계의 현주소를 명확히 드러냈다. 호평과 악평을 뒤로 하고라도 한국이라는 토양 속에서 획기적으로 할 수 있는 그 무언가는 빠진, 굳이 표현하자면 개혁이라고 불릴 만한 감동은 없었다.102가지나 되는 개혁과제를 열거 해놓고도 정작 철강사업의 목표는 자동차강판 1200만 톤 판매, 스마트제철소 구축 정도였다. 비공개로 진행됐으니 섣부른 평가를 내리기는 불가능하다. 하지만 역대 회장들이 내놓았던 경영 방침이나 계획에서 벗어나지 않는다.구체적인 수치까지 제시한 자동차강판은 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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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혁 기자
2018.11.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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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형강 전기로메이커의 경영실적이 4분기 시작과 함께 눈에 띄게 개선됐다. 철근 H형강을 중심으로 제품가격 인상에 성공했으며, 주원료인 고철가격은 예상보다 빨리 하락세로 전환됐기 때문이다.전기로메이커는 지난 3분기 ‘적자’의 늪에서 허덕인바 있다. 4분기 실적에 따라 올해 경영 평가는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메이커의 수익 극대화를 위해서는 고철 가격을 하루라도 빨리 인하해야 하는 상황이다. 영남지역을 중심으로 고철 물량 흐름이 개선되고 있다. 일본산 고철 수입가격도 하락 움직임이 본격화 되고 있다. 고철가격 인하 타이밍이다.필자가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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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용선 기자
2018.10.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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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약 보름 뒤에 그룹 개혁 과제를 발표한다. 포스코 내부로는 그룹의 미래 성장 동력이 될 구체적 방안이 제시될 전망이다. 전 세계 관심을 한몸에 받는 전기차 핵심 소재와 관련한 양극재 등 리튬 사업이 대표적이다. 최 회장은 외부인사를 영입해서라도 신성장 사업 역량을 갖추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개혁 과제 발표 이후 조기에 대대적인 인사가 나올 것으로 관측되는 이유기도 하다. 구체적인 비전 제시나 인사 및 조직개편은 뚜껑을 열어봐야 알 일이다.가장 주목되는 점은 최 회장 체제가 출범한 이후의 현상들이다.최 회장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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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혁 기자
2018.10.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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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의 경인지역 고철가격 인하에 협력업계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영업 활동 중단 위기에 몰렸기 때문이다.현대제철은 수입고철 입고량 증가로 재고가 늘어남에 따라 경인지역 고철 구매가격을 인하한다. 이 지역 협력사들은 동종 제강사와의 시세 차이로 영업 활동이 제한되는 등 어려움을 겪어 왔다. 현대제철이 고철 구매가격을 추가 인하함에 따라 당분간 영업활동이 불가능하다는 것이 관련업계의 푸념이다.협력사 내부에선 단체행동을 통해 현대제철 고철 납품을 중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수입고철 구매량 증가에 따른 재고 과다는 명백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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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용선 기자
2018.10.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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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 되면 막가자는 거죠~~'2003년 3월 9일 노무현 대통령이 ‘전국 검사들과의 대화’ 자리에서 한 말이다. 검사가 대통령도 취임 전에 청탁한 사실이 있지 않냐고 공개 질의 한 후 노 대통령이 해명 발언 이전에 한 말이다. 그 후 유행어가 되어 국어사전에도 등재되어 있다.4분기 건설사 기준가격 결정을 위한 협상을 준비하는 철근메이커들이 이러한 모양새다.제강사 큰 형님은 건설사에 4분기 철근 기준가격을 톤당 4만 5000원 인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후 둘째가 찾아가 저희는 3만원만 인상하겠다고 한다. 철근 메이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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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용선 기자
2018.09.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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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제철이 추석 연휴 시작 전인 2018년 9월21일 본사를 이전했다. STX 남산타워에서 2년 반가량을 살고, 그리 멀지 않은 서울스퀘어에 새둥지를 틀었다. 기자는 이사 하루 전인 20일 동부제철 몇 몇 분들과 식사를 했다. 마지막 방문이 될지 모른다는 생각에 그날 선약을 잡았다.새집에 드는 것을 축하하고 또 응원하고 싶은 마음이다. 기분이 어떤지 물었다. “더 잘해야, 더 잘돼야 하는데...” 새로운 시작은 설레기 마련이지만 그 이면에는 걱정과 부담감이 함께 서려있었다. 회사경영의 개선과 분위기 쇄신, 생사고락을 함께 하는 동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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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혁 기자
2018.09.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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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가공할 만한 위력을 뿜어 내고 있다. 질적성장 제조강국을 표방한 정부의 개혁이 강력하고 흔들림 없이 3년째 추진되고 있다.환경오염 개선은 이같은 개혁과 병행된 골격중의 하나다. 불법강재를 퇴출시킨 것이 대표적 사례다. 이는 중국 시장 가격이 높은 수준에서 안정을 찾고, 또 철강사들의 대폭적인 실적 개선의 바탕이 됐다.불법강재 퇴출과 함께 편법 생산을 일삼는 공장에도 단칼을 댔다. 폐쇄 명령과 기업운영이 불가능할 규모의 막대한 벌금을 물린다.정부와 철강산업이 각고의 노력을 쏟는 개혁에 반하기 때문이며, 업계의 상생을 해치고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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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혁 기자
2018.09.13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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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의 호출에 조사에 참여한 관계자들은 처음부터 기가 죽었다고 한다. 어느 한 메이커 영업팀장의 다이어리(업무일지) 수권이 조사관 책상 위에 올려져 있었기 때문이다. 철근 담합 조사는 시작부터 과징금 규모만 남겨 놓고 있었던 것이다.특히 공정위가 확보한 다이어리의 주인은 업계에서 꼼꼼하기로 소문난 사람이다. 꼼꼼(?)에서 역대 한 대통령이 연상되지만 다이어리 안에 어떤 내용이 적혀 있을지 미루어 짐작이 가능하다.공정위은 판결문에서 “6개 제강사는 영업팀장급 회의체를 조직하고 약 20개월 동안 서울 마포구 소재 카페, 식당 등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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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용선 기자
2018.09.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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