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8회 철의 날 축사를 통해 "철강산업은 중요한 전환기에 있다. 공급과잉 통상분쟁 등에 성공적으로 대응하면서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으로 확실히 도약해야 하는 중요한 시점이다"고 말했다.
한국철강협회는 9일 포스코센터에서 제18회 철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업계 화합과 발전을 다짐했다. 이 날에는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철강협회 권오준 회장, 현대제철 우유철 부회장, 동국제강 장세욱 부회장, 세아제강 이순형 회장, 철강협회 송재빈 부회장 등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했다.
동부제철이 1등인 사업 분야가 있다. 바로 석도강판 시장이다. 위상으로 따지자면 포스코 현대제철이 ‘투톱’인 자동차강판에 못지않다. 석도강판은 우리 생활에 아주 가까이 있는 음료 캔, 통조림을 비롯해 산업용 유류 캔 등의 소재로 널리 사용된다.최근 동부제철 출신의 고위직 인사와 저녁 자리를 했다. 철강업계가 당면한 문제들은 빼놓을 수 없는 화제였다. 그러던 차에 동부제철이 예전 전 세계 참치 캔 시장의 25%까지 차지했던 얘기를 들을 수 있었다. 흥미가 생겨 어떻게 가능했는지 여쭈었다.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로 전 세계가 휘청거
고철시장에 진출하는 젊은 사업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고철산업 및 재활용산업에 대한 밝은 미래를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과거 ‘넝마꾼’으로 치부됐던 고철이 미래를 투자해 볼 만한 산업으로 성장한 것이다.그러나 고철산업 내부의 실정은 젊은 사업자들에게 “절대 고철은 하지 마세요~”를 외치고 있다. 더 이상 성장 불가능한 업종으로 전락하고 있기 때문이다.과거 고철산업은 무일푼으로 시작해 성공할 수 있는 유일한 사업으로 평가된 바 있다. 업계 내부에서도 ‘누구는 넝마꾼으로 시작해 수천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누구는 과거 000부터 시
철강사들이 받아든 올해 첫 성적표는 앞으로의 숙제가 무엇인지를 여실히 보여줬다. 특히 ‘3D'로 통하는 동국제강 동부제철 동국산업의 1분기 실적을 보면 눈 여겨 볼 대목이 있다.이들 기업의 영업이익률은 드라마틱하게 움직였다. 개별 실적 기준 동부제철은 작년 2분기 이익률을 무려 10.9%까지 끌어올렸다. 같은 기간 동국제강은 8.5%로 최고점를 찍었다. 포스코(11.9%) 현대제철(9.7%)이 부럽지 않았다. 하지만 여기까지였다. 두 회사의 이익률은 이후 계속 하락했다. 올해 1분기 동부제철은 3.
고철시장의 커다란 지각변동이 예상되고 있다. 열리지 말아야할 판도라 상자가 열리고 있는 것이다. 그리스신화에서 판도라 상자는 ‘재앙’을 의미한다. 마지막 희망을 남겨 놓기는 했지만 상자 속의 온갖 재앙과 질병이 상자를 여는 순간 쏟아져 나왔기 때문이다.고철업계 입장에서 중국은 ‘판도라의 상자’와 같다. 중국이 고철시장을 개방되는 순간 어떤 사태가 벌어질지 알 수 없다. 분명한 것은 고철 공급량이 증가한다는 점이다. 또한 얼마만큼의 고철을 쏟아낼지 예측 불가능해 재앙의 끝을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중국 정
포스코는 4차 산업혁명의 선두에 서 있지만 가격정책은 한참 뒤처져 있다. 기업 간 거래가격은 보안이 생명과 같이 여겨진다. 포스코도 그렇고 다른 기업 모두가 철저히 지키고 있다.하지만 가격 조정 전, 고객사에 가이드를 주는 것은 전혀 다른 얘기다. 인상 혹은 인하 동결 등의 방침을 알리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그래야 고객사들이 포스코 소재를 얼마나 구매할지 결정하고 생산 및 판매 계획을 짜임새 있게 수립할 수 있다. 유통의 경우 더 그렇다. 시장에는 포스코 의도와는 별도로 경쟁사 중국산 가격들이 섞여 시세
2010년 이전쯤으로 기억된다. 포스코는 글로벌 컨설팅 기관에 중장기 전략 수립을 위해 컨설팅을 의뢰했다. 현대제철이 고로 사업에 막 뛰어들기 시작했던 시기였다는 점과 무관하지 않았다. 사실상 재계 2위인 현대차그룹이 철강 사업에 본격적으로 손을 대기 시작했다는 인식이 지배적이었다. 그만큼 포스코에서도 창사 이래 가장 큰 긴장감이 흐르던 때이기도 했다. 당시 포스코와 컨설팅 업체는 현대제철의 조직문화를 비롯한 시장에서의 강점, 맨 파워(MAN POWER)는 어떤 지 등 다방면으로 내외부의 의견을 청취하고 철저한 분석을 했다.이 같은
“이 모든 결과에 대해서는 제가 안고 가겠습니다. 시간이 걸리겠지만...”박근혜 전 대통령이 보좌관에서 대리 낭독 시킨 내용의 첫 문구이다. 여기서 안고간다란 ‘떠안다(일이나 책임 따위를 온통 맡다)의 줄임말일 것이다. 어떠한 일이 벌어지면 그에 대한 책임이 따르게 된다. 이에 박 대통령은 모든 것을 책임지겠다는 뜻으로 적었을 것이다. ‘안고간다’ 고철업계에서도 종종 들을 수 있는 단어이다. 제강사가 구좌(협력사) 업체들과의 관계를 어떻게 유지할 것인가를 논할 때 나오는 말이다.“안을 것인가 방치할 것인가
권오준 회장이 온갖 구설수에도 연임에 성공할 수 있었던 배경은 무엇일까. 그렇다면 성공으로 평가받는 권 회장의 바통을 이어받은 ‘오인환 체제’에서의 차별화 된 카드는 무엇일까.권 회장은 1기 체제에서 본업 강화라는 핵심 카드를 내밀었다. 본업 강화의 골격인 솔루션마케팅은 임기 3년을 거치면서 포스코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이미지화 됐다. 회장까지 직접 나서 고객사인 르노삼성 쌍용차가 만든 차를 직접 시승하기도 했다. 월드프리미엄 제품은 포스코 이익률을 10% 이상 끌어올리면서 불황이라는 말을 민망하게 했다
“국내 고철가격은 영남지역이 경인지역보다 톤당 1만원이 높다” 처음 고철에 입문할 때부터 들어왔던 얘기이다. 영남지역의 고철가격이 경인지역보다 비싸게 형성되는 이유는 제강사가 영남지역에 밀집되어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 관련업계의 설명이었다. 충분히 가능한 이유이기에 그 동안 수긍하며 지내왔다.그러나 최근들어 “왜 경인지역 가격이 영남지역보다 낮아야 하지?”라는 질문을 다시 해보게 됐다. 시작은 “제강사의 입고통제가 장기화되면서 경인지역 경량등급 고철이 오도 가도 못하게 됐다”는 한통의 제보였다.처음에는 상대
자석을 들고 다녔던 ‘포스코맨’들을 아십니까.고철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철 성분의 유무를 따지기 위해 호주머니에 자석을 넣고 다닌다. 얼마나 잘 분류를 해내는 지가 고철의 값어치를 좌우하기 때문이다.포스코에도 자석을 신체 일부처럼 지닌 이들이 있었다. 벌써 20년이 넘는 과거, 신수요개발 업무를 맡았던 분들이다. 이제는 너무도 흔히 볼 수 있는 철로 된 전신주(전봇대)도 이들의 작품이다. 그러고 보니 요즘은 콘크리트 전신주를 찾기가 정말 어려워진 것 같다. 수요개발 업무를 맡았던 한 ‘포스코맨’의
최근 철강뉴스 기사 중 가장 많이 등장한 키워드는 ‘인상’이라는 단어이다.원료가격 상승으로 철강 제품가격 인상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메이커의 부분별한 인상 ‘카드’ 남발로 수요가와의 신뢰는 바닥으로 추락하고 있는 모습이다.지난해 하반기부터 원료탄 가격이 3배 이상 급등하면서 국내외 철강 메이커들은 원가 상승분을 제품가격에 전가하기위해 총력을 기울인바 있다. 또한 철강사의 제품가격 인상이 원료가격 상승에 대한 불가피한 가격인상이라는 공감대를 형성하며 그 어느 때 보다 쉽게 가격 인상에 성공할 수 있었다. 이 기간 철강메이커들은 제
“요즘 안 좋은 철강사 있습니까?”올해 철강 주가가 작년에 이어 크게 오르고 있다. 이미 올라버린 주가를 보며 입맛만 다시는 개인 투자자들도 주변에서 적잖게 볼 수 있다. 포스코의 올해 초 주가는 작년보다 60%나 급등했다. 현대제철 20%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수출이 쪼그라든 세아제강은 포스코 현대제철을 크게 앞선 80%를 웃돌았다. 구조조정으로 쇠락할 것만 같았던 동국제강은 업계 최고폭인 115%나 올랐다. 올해 1분기도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주가는 또 오르고 있다. 이 같은 실적의 명백한
지난해 제가 가장 많이 들었던 얘기는 ‘경기도 안 좋은데 왜 지금?’ 이라는 말이었습니다. 스틸프라이스가 새로운 철강 전문매체로 출범하는 시점이었기 때문입니다. 2014년 중국의 성장 둔화와 함께 국내 철강산업도 3년째 내리막을 걸었습니다. 철강산업의 어려움이 최고조에 달하는 2016년 초 새로운 철강 매체를 창간했으니 그런 얘기가 나오는 것도 당연하다고 생각됩니다. 그러나 수 십 년간 철강산업과 동고동락(同苦同樂) 했던 저의 생각은 조금은 달랐습니다.한국 철강산업은 포항제철소에서 처음으로 쇳물을 뽑아냈던
요즘 포스코쪽 사람들과 얘기를 나누다 보면 철강 사업은 이제 안정됐다는 자체 평가를 종종 듣게 된다. 권오준 회장이 2014년부터 3년간 추진한 철강 본업 강화의 결실을 맺었다는 의미로도 들린다.실제 권 회장은 이 같은 성과를 인정받아 이사회의 만장일치로 연임을 얻어냈다. 또 철강 사업은 오인환 사장에게 넘겼다. 뼈대인 철강 사업은 후배들 몫으로 남겨둔 셈이다.올해부터는 미래 먹거리를 찾는다는 미션을 본인 어깨에 얹고 리튬 등 그룹 차원의 성장 기반을 닦겠다고 나섰다. 마치 “떠날 때를 아는 사람의 뒷모습은 아름답다”라는 말을 떠올
중국산 빌릿으로 생산된 철강 제품이 국내산일까? 수입산일까? 필자는 국내산 제품으로 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국내에서 요구하는 화학성분에 맞춰 빌릿이 수입되고 있지만 반제품인 빌릿은 수입이후 한국에서 화학적 성분 변형이 불가능하다. 단지, 물리적 변형만이 가능하기 때문에 한국산 제품으로 볼 수 없는 것이다.철강사들은 국산품을 이용해야 한국 철강산업이 발전할 수 있다고 애국심에 호소한다. 그러나 중국산 빌릿으로 생산한 제품의 사용량이 늘어난다고 한국 철강산업 발전에 도움이 될지는 의문이다.지난해 국내 합금철
뼈를 깎는 노력이 만년 2위인 동국제강을 바꾸어 놓았다. 동국제강은 판재류 부문에서 포스코에 이어 두 번째, 봉형강도 현대제철 뒤에 붙어있다.동국제강에게 이제는 더 이상 2위라는 말이 어울리지 않다. 우여곡절 끝에 CSP제철소를 완공, 포스코와 같은 고로사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포스코에 없는 철근 형강 등 봉형강 사업부문을 보유하고 있다. 또 컬러강판 생산라인은 9개를 보유, 전 세계에서 최대 규모다.현대제철과 비교하자면 봉형강은 2인자가 맞지만 ‘점 오’ 아니 ‘양대 축’이라고 보는 게 합리적이다. 동국제강은 동부제철과 더불어 높
동국제강 고철 구매에 잇따라 악재가 터지고 있다. 최근 고철 검수와 관련해 비리사건이 터지면서 직원들이 해고된바 있으며, 구정연휴 기간에는 입고 대기 중이던 바지선이 침몰하는 사건까지 발생했다.제강사의 고철 검수 비리 문제는 어제 오늘 얘기가 아니다. 잊을만하면 터지는 것이 고철 납품 비리 사건이다. 다만, 올해 초 고철과 관련된 사건이 동국제강에 집중되면서 다른 어는 제강사보다 관련업계에 많은 소문을 뿌리며 회자되고 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짚어 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동국제강 인천제강소의 검수직원 4명이 납품 비리고 해고 처리
통일이 되면 어느 철강사의 주식을 사야할까? 당연히 현대제철이지~...기자들끼리 술자리에서 하는 농담이다. 통일이 되면 인프라 건설에 따른 철강 수요가 급증할 것이고 철강 제품 포트폴리오가 가장 다양한 현대제철이 최대 수혜주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통일’이 술자리 안주거리로 그칠 수도 있다. 그러나 최근의 미국을 보면 남북통일이 불가능하지는 않겠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미국에선 불가능한 일이 현실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모두가 안 될 것으로 생각됐던 트럼프가 대통령이 됐다. 대통령 당선 이후에도 지지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