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에 완전한 사람은 없다. 하물며 유명인사라고 할지라도 역시 사람이기 때문에 완전할 수 없다. 완전치 못하기 때문에 일부 사람들은 아버지의 긍정적인 측면만 고려하여 아버지의 삶을 그대로 따라가기도 한다.철강 공장에서 쇳물을 전기로에 장입시키는 사람, 쇳물이 담긴 ‘래들(고철 또는 쇳물을 담는 그릇)’을 천정기중기로 이동 시키는 일을 20여 년간 해온 현장근무자, 그가 자신의 아들에게 “너도 이 일을 하라”며, 오랜 시간 공들여 온 아버지가 있다. 그 두 번째 이야기의
“대한제강의 고철 구매가 멋있어 보인다”많이 갖고 있는 게 최고인 시장에서 고철 구매를 JIT(적기 구매, Just In Time)화 하겠다고 시장을 시끄럽게 만드는 대한제강이 왜 멋있을까?우선 초심(初心)을 잃지 않는 모습이 아름답다. 고철 부족국가에서 제강사의 고철 적기 구매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저러다 말겠지 라고 생각했던 필자의 생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대한제강은 판매에서는 가공철근으로 특화되고 구매에서는 적기 구매로 본인만의 색깔을 만들어 가고 있다. 결과를 논하기 이전에 단순 철근메
‘마이마이’라는 삼성전자 카세트 플레이어가 있었다. 한 때 학생들 사이에서 졸업 선물 ‘0’순위로 꼽혔다. 요즘 스마트폰 테블릿 노트북 등 스마트기기 정도가 아니었을까.일본 소니나 파나소닉 브랜드는 왠지 더 있어 보이기도 했다. 당시 ‘Made in Japan'이라는 문구는 개인취향의 만족감을 떠나 신뢰를 주기에 충분했기 때문이다.’워크맨‘이라 불렸던 이들의 상품은 1980년경부터 2000년에 이르기까지 기업의 먹거리를 책임진 효자가 됐다. 시대를 주름잡던 강자들도 경쟁사들의 혁신과 도전에 당해낼 재간은 없었지만 말이다.확고
제강사의 고철 구매가격 인하 발표가 이어지고 있다. 현대제철 인천 및 당진공장은 13일자로 고철 전등급 구매가격을 톤당 1만원 인하한다고 밝혔다. 국내 고철가격 인하는 영남지역에서 경인지역으로 확대되는 모습이다. 또한 스틸프라이스 예상대로 제강사는 지역별 시간차 공략으로 국내 고철시장의 하락 분위기를 지속시킨다는 전략을 꺼내 들었다. 한편, 고철업계를 힘들게 하는 것은 가격 하락이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고철업계는 가격하락보다 제강사의 감량 및 등급 조절에 더 큰 불만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제철이 요즘 해외 수입 시장에 자주 등장하고 있다. 최근 HBI 2만 톤을 계약했다. 열연강판도 상당량을 수입하고 있다. 열연을 자체 생산할 수 있는 일관제철소가 수입 시장에 등장하는 것은 분명 예사롭지 않다. 업계에서는 현대제철 생산에 문제가 생긴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돌았다.HBI는 고로의 증산이 필요할 때 사용한다. 순도가 높고 장입이 용이하다는 점에서 고철이나 선철을 대신한다. 열연강판 수입도 부족한 생산을 메우는 차원이다.헌데 지금 업황은 부족 상황까지는 아니다.특히 중국의 사드보복으로 현대 기아차 판매가 줄면서 현대제
오인환 포스코 사장이 얼마 전 김창수 동부제철 사장과 만남을 가졌다. 동부제철은 전기로 매각 추진과 함께 채권단이 인천과 당진 공장 통합후 매각, 혹은 각 공장별 매각 등을 고려하고 있다. 이처럼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두 기업 수장이 미팅을 하고 식사자리까지 나눴다는 것만으로도 ‘빅뉴스’감이다. 앞서 포스코 주요 임원들도 동부제철을 찾았었다.목적은 양사 관계를 개선하자는 차원이었다. 포스코는 9월부터 동부제철에 열연 소재를 당진 및 인천 공장에 총 5만 톤을 공급하기 시작했다. 1만 톤에도 미치지 않던 것이 무려 5배 이상 늘어났다.
S철강유통사가 이달 당좌거래정지에 이름을 올리며 부도 처리됐다. 올해로 40년 업력을 가진 회사다. ‘철강유통불패’라는 말이 있는 데다 철강 가격이 2년째 오르는 상황에서는 더 의아한 소식이었다.대금을 받지 못한 업체로서는 참으로 뼈아픈 일이고 배신감도 크다. 거래 당사자들은 그렇다 해도 삼자들이 나서 ‘고의부도’ ‘잠적’ 이라는 낙인을 더 찍어댄다.부도 열흘이 넘어가면서 다른 이야기들이 하나 둘 전해졌다. 이 회사 대표는 부도 전 소규모 거래 업체의 물건, 결재를 챙겼다. 일부 주거래 기업들에게 할 수 있는 마지막 일도 찾았다.
KS(Korean Industrial Standards) 인증 없는 철근 및 H형강이 최근 수입됐다. 그러면 KS 인증이 없는 철강재를 팔았다면 현행법상 위법일까? 정답은 ‘아니다’이다.현행 건설기술진흥법 및 하부규정에 따르면 일정규모 이상의 공사에서 주요 건설자재·부재는 ‘KS제품’ 또는 시험 실시 결과가 ‘KS 동등 수준’이거나 ‘해당 공사 시방서에 적합한 성능을 가진 제품’ 등을 사용할 수 있다고 되어 있기 때문이다.최근 KS인증 없이 통관된 철근 및 H형강 제품은 일본 규격인 JIS(Japanese Industrial Sta
글로벌 철강산업은 중국의 감산효과로 공급과잉의 늪에서 벗어났다. 철강 가격은 작년 초에 비해 50% 이상 폭등했고 수익성도 매우 높아졌다.이를 배경으로 주요 기업들의 주가도 승승장구했다.포스코는 2015년 말 16만6500원에 불과했던 것이 11일 종가기준 31만5500원으로 무려 89.5%나 올랐다. 같은 기간 동국제강은 78.3%, 세아제강은 73.6%의 상승를을 기록했다. 현대제철은 5.9%에 그쳤지만 현대기아차에 대한 중국 사드보복 충격에도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하지만 이 같은 호조는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가능성이
철강 온라인 직거래 플렛폼인 스틸맨(http://www.steelman.co.kr)이 2년여의 개발을 거쳐 완성됐다. 국내 유수의 철강기업 출신과 IT 전문가들이 그동안의 경험과 향후 철강제품 유통시스템 변화를 예측해 구축했다.스틸맨은 PC 베이스 웹이나 모바일 앱을 통해 철강제품(중고 철강재 포함)이나 비철제품을 거래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온라인 거래의 특성상 시간과 장소의 제약을 받지 않는다. 인건비나 유류비 등 영업 부대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정미향 스틸맨 대표는 “이제 한국의 철강제품 유통시장에도
글로벌 철강업계가 작년과 올해 재기에 성공했다. 수년간의 적자 터널을 벗어나 대폭적인 이익 개선을 이뤘다. 가격 상승의 힘이다. 핵심 배경은 중국의 구조조정이다. 저급 철강재 생산설비가 퇴출됐고 수천만 톤의 노후 설비가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수출량은 월 평균 1000만 톤에서 올해 1~8월 평균 600만 톤대로 내려앉았다. 글로벌 철강업계를 수렁으로 빠뜨렸던 공급과잉은 빠른 속도로 해소됐다. 여기에 높은 경제성장률과 일대일로 프로젝트 가동은 꺼져가던 철강수요를 일으켜 세웠다.‘차이나 턴(China turn)'의 효과는 작년과
제강사의 고철 구매가격 추가 인상이 실시됐습니다. 그러나 고철업계는 제강사가 구매가격을 인상하던 안하던 시큰둥한 반응입니다. 제강사의 이번 고철 구매가격 인상도 또 다시 헛발질(?)로 끝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고철업계가 이번 제강사의 고철 구매가격 인상도 먼산 불구경 하듯 보는 이유는 이것저것 따져 봐도 고철가격이 하락할 이유가 없기 때문입니다.제강사는 한번 더 고철 구매가격을 인상하면 물동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고철업계는 더 이상 제강사에 줄 물량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올해를 회상해 보면 고철
철근가격 인상에 대한 건설사의 반발이 시작됐다. 건설사 측은 건설 관련 전문지를 통해 제강사의 이번 철근가격 인상에 대해 대정부 건의 및 공정위 탄원 등 모든 카드를 꺼내 저지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대한건설자재직협의회(이하 건자회)는 물론 15대 대형건설사의 자재부서장 모임인 건우회도 이번 대응에 공조하겠다는 입장이다. 건설사의 철근가격 인상에 대한 반발이 예상보다 거셀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건설사들의 이같은 반발이 과연 정상적인 행동일까 의심스럽다. 제강사는 건설사에게 퍼줄 수 있는 만큼 다 퍼주었다. 너무 퍼주다 보니 회사
- 글 싣는 순서(상) 명분의 조선과 최명길(하) 멸망직전의 나라를 구하다 많은 이들이 체면과 명분 때문에 중요한 이득을 놓치고 만다. 21세기에 접어든 우리 사회 도 역시 명분과 실리 사이에서 갈등하고 고민하고 있고 작게는 조직과 기업, 가정과 사업장 안에서도 끊임없이 명분과 실리를 놓고 다툼이 존재한다.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외로운 선택일지라도 그것이 자신이 몸담고 있는 조직에 도움이 된다면 명분론에 매달리거나 체면에 갈등할 필요가 없다. 중요한 것은 그 선택으로 인해 장기적으로 누가 이득을 보느냐를 살피면
- 글 싣는 순서(상) 명분의 조선과 최명길(하) 멸망직전의 나라를 구하다 많은 이들이 체면과 명분 때문에 중요한 이득을 놓치고 만다. 작게는 조직과 기업, 가정과 사업장 안에서도 끊임없이 명분과 실리를 놓고 다툼이 존재한다.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외로운 선택일지라도 그것이 자신이 몸담고 있는 조직에 도움이 된다면 명분론에 매달리거나 체면에 갈등할 필요가 없다. 중요한 것은 그 선택으로 인해 장기적으로 누가 이득을 보느냐를 살피면 될 뿐이다. 눈앞의 이익에 매달리기보다 더 큰 미래를 위한 선택의 결정을 내려야
박삼구 회장이 금호타이어를 다시 품에 넣어 금호아시아나그룹 재건 의지를 높이고 있다. 이와 비교해 요즘 동부제철 채권단 행보를 보면 답답한 마음을 감출 수 없다.동부제철 채권단이 당진공장 전기로 설비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카베스틸(Kaveh Steel)을 선정했다. 헐값 매각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이번 소식은 사실 큰 관심이 없다.하지만 최근 채권단 발(發)로 나온 동부인천스틸과 동부제철 당진공장 통합 이후 매각 수순에 들어갈 것이란 사실은 차원이 다르다. 채권단은 당초 경영 정상화보다 매각을 목적에 뒀다는 게 회사 및 업계의 전언
고철 시장의 최대 이슈는 ‘중국이 언제 수출을 시작할 것인가’ 이다. 올 상반기에도 중국이 고철을 수출하기 시작했다는 소식과 함께 전세계 가격이 흔들린바 있다. 그러나 중국의 유도전기로 폐쇄에 따른 고철 수출국 전환은 헤프닝으로 마무리 됐다. 중국 정부가 고철 수출관세를 대대적으로 인상할 수 있다는 소문과 함께 수출 오퍼는 일시에 사라진 것이다.그러나 재미있는 소식이 전해졌다. “중국이 고철을 생산해 수출 할 수도 있다”는 얘기다. 필자도 처음에는 이건 또 무슨 풀 뜯어 먹는 소리인가 생각했다. 고철은 발
누군가 잘난 사람이 옆에 있어서 음해하고 싶을 때가 있는가? 시기와 질투가 나서 견딜 수가 없는가? 마음을 고쳐 먹으라. 그가 당신과 함께 대업을 이룰 지도자가 될 수도 있다. 훌륭한 부하직원이나 동료를 음해하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말라. 나아가 그를 칭찬하고 격려하라. 그로부터 언젠가는 보답이 돌아올 것이다.- 글 싣는 순서① 개혁은 피곤하다② 사적 감정과 대의를 구분 못한 군주③ 성공하는 경영 리더십, ‘경청’성공하는 경영 리더십, ‘경청’리더십 실패의 유형을 분석한 학술논문에 따르면 리더십의 실패는 그 리더가
누군가 잘난 사람이 옆에 있어서 음해하고 싶을 때가 있는가? 시기와 질투가 나서 견딜 수가 없는가? 마음을 고쳐 먹으라. 그가 당신과 함께 대업을 이룰 지도자가 될 수도 있다. 훌륭한 부하직원이나 동료를 음해하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말라. 나아가 그를 칭찬하고 격려하라. 그로부터 언젠가는 보답이 돌아올 것이다.- 글 싣는 순서① 개혁은 피곤하다② 사적 감정과 대의를 구분 못한 군주③ 성공하는 경영 리더십, ‘경청’사적 감정과 대의를 구분 못한 군주중근대사에서 군주는 한 나라의 통치자이자 어버이와 같은 존재였다. 유
철근시장이 혼돈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건설사와 진행된 기준가격 협상이 6년 만에 폐지되면서 혼란은 시작됐다. 주원료인 고철가격이 예상보다 급등해 일부 메이커들은 적자를 명분삼아 월(月) 중간 제품가격을 인상하는 전대미문의 사태도 벌어졌다.현재의 상황이 지속될 경우 국내 철근시장은 혹독한 카오스의 시대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혼돈과 흑암 속에서 제강사의 작은 몸짓이 유통업계 전반의 생존을 위협하는 나비효과로 이어질까 우려되고 있다.제강사가 월중 철근가격을 인상하는데 있어 고철가격 상승은 하나의 핑계로 보여 진다. 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