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은 지난해 영업이익률이 4%대로 낮아진 것에 대해 당진제철소 파업 영향이 컸다고 밝혔다. 또한 자동차 조선과의 가격 협상은 2월초부터 본격화되며, 지난해 봉형강 제품 중 철근의 이익률 감소를 올해는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25일 컨퍼런스콜로 진행된 ‘현대제철 2018년 연간 경영실적 설명회’의 질의 응답 내용을 정리했다.

Q> 2018년 4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하회했다. 원인은?

A> 고객과 협상이 진행 중이다월 초 본격적이 가격협상이 진행될 예정이다. 철강가격은 지난해 분기를 정점으로 약세로 돌아섰다그러나 원료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어 원가 상승 요인은 분명이 있다. 시장요인과 원가요인이 대립하고 있는 상황에서 현대기아차는 판매부진과 함께 가격 인하를 요구하고 있다. 원만한 협상을 통해 최종 가격을 결정 짓겠다

Q> 2019년을 어떻게 전망하고 있는지 봉형강과 판재를 구분해 설명해 달라?

A> 철근의 경우 지난해 수요가 좋았음에도 수익은 좋지 않았다. 올해도 건설투자 주택분양 토목 등 건설경기 지표가 나빠지고 있지만 수익 증대에 노력할 계획이다. 판재류는 회사의 수익을 결정짓는 품목이다. 그룹사 공급량도 늘리고 글로벌 공급량도 늘릴 계획이다. 또한 원가 상승 분을 최대한 제품가격에 전가하기 위해 현대기아차와 논의가 진행 중이다

Q> 특수강봉강 사업의 손익분기점 도달 예상 시기는?

A> 올해가 특수강 봉강 100만톤 생산 체재를 100% 달성의 원년이다. 상반기에는 품질 정상화를 위한 노력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하반기에는 손익분기점 수준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간으로 손익분기점에 도달하면 좋지만 최소한 적자 폭을 줄이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Q> 영업이익이 감소한 원인이 당진공장 파업과 생산원가 상승 중 어느 쪽의 영향이 더 컸나?

A> 1차적으로는 당진공장 파업에 따른 고정비 상승 영향이 컸다. 또한 파업 이후 인건비 상승도 영향을 미쳤다. 그 다음으로 전극봉 등 부원료 가격 상승으로 볼 수 있다.

Q> 연결기준 재무제표에서도 영업이익 감소가 눈에 띈다. 어떤 요인들이 있나?

A> 연결기준 표에서 나빠진 건 300억원 정도다. 먼저 중국 쪽의 상황이 어렵기 때문에 가격 인하 압력이 현지에서 상당부분 들어왔다. 미국에서도 4분기 들어 강관 수출이 부진했다. 미국과 중국의 요인이 부진의 60%정도라고 본다. 국내의 연결 대상은 현대종합특수강과 비엔지스틸인데 일시적인 비용발생의 영향이 있었다. 구체적으로는 밝힐 수 없지만 두 곳에서 100억원 가량 영향이 있었다.

Q> 2019년 철근과 H형강의 생산 계획은?

A> 올해 철근 수요는 1,100만톤 시장에서 1,050만톤 규모로 위축될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철근 공급량은 315만톤으로 전년대비 10만톤 가량 감소할 예정이다. 또한 H형강 공급량도 150만톤 수준으로 지난해보다 소폭 감소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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