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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이슈] 현대제철, 고철 재고와 무관 “원가 상승”…공동야드 ‘무용론’- 현대제철 일본산 고철 장기계약 관동 텐더가격과 연동…두 달 사이 톤당 5,235엔 급등
윤용선 기자 | 승인 2019.03.13

현대제철 철강제품의 원가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고철가격이 급등하고 있기 때문이다. 제품 판매가격 인상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대제철은 동종 제강사에 비해 넉넉한 수준의 고철 재고를 유지한다. 구매량이 많아 고철가격이 한번 반등할 경우 인상비용이 재고비용보다 높다는 계산 때문이다. 또한 현대제철은 국내 고철의 약 40%를 구매한다. 현대제철의 높은 재고가 시세 안정으로 이어지고 있다. 다만, 고철 납품 협력사의 경쟁력 약화 문제는 여전히 논란의 중심에 있다.

최근 현대제철 고철 구매 중 가격이 급등한 곳은 일본 장기계약 물량이다. 일본 현지의 공동야드 장기계약 물량은 관동철원협동조합에서 매월 실시하는 텐더 낙찰가격과 연동된다. 최근 관동 공동수출 텐더 가격은 톤당 5,235엔 급등했다.

12일 실시한 3월 텐더 낙찰가격은 H2등급 FAS 기준 톤당 34,010엔을 기록했다. FOB 가격으로 환산하면 톤당 35,000엔 수준이다.

현대제철과 일본 공급사의 장기계약 물량은 생철 등 고급고철이다. 이번 텐더 가격으로 현대제철의 생철 구매가격을 환산해 보면 35,000엔(H2)+8000엔(H2와 신다찌 가격차)+2500(선임) = 45,500엔(약 46만 2000원)으로 계산된다. 약 410달러의 가격은 전세계 최고가격으로 추정되고 있다.

현대제철은 일본산 고철가격이 급등할 경우 구매를 중단한다. 그러나 구매 중단은 단발적(스폿)으로 진행하는 입찰 뿐이다. 장기계약 물량은 공급량이 ‘MOU’로 체결되어 있어 현대제철도 꾸준히 구매를 유지해야 한다. 현대제철의 제품 원가가 고철 구매 소식이 없는 상황에서도 인상되는 이유이다.

현대제철 내부에서도 ‘일본 공동야드 무용론’이 불거져 나오고 있다. 안정적 고철 공급을 위한 조치였다. 그러나 최근 일본 고철가격이 강세를 유지해 장기계약 물량은 오히려 원가 상승을 주도하는 입장이 됐다.

현대제철의 일본산 고철 구매 전략에 변화가 불가피해 졌다는 것이 관련업계의 평가이다.

윤용선 기자  yys@steelpric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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