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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동부제철, 자본잠식 50% 넘어…매각 ‘빨간불’– 동부제철 부실 규모 확대로 매각 작업 지연 가능성 커져
윤용선 기자 | 승인 2019.03.14

동부제철이 한국거래소로부터 투자유의 업체로 지정됐다. 자본잠식이 50% 이상 진행됐기 때문이다. 회사 매각을 추진 중인 상황에서 부실 규모 확대가 발목을 잡을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12일 동부제철에 대해 주권 관리종목 지정이 우려된다고 예고했다. 2018사업연도 감사보고서에서 최종사실이 확인되면, 다음날 관리종목으로 지정된다. 동부제철의 주주총회 일은 이달 29일이다.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은 2년 연속 관리종목에 들어가거나 완전자본잠식에 빠질 경우 상장폐지 사유가 된다.  동부제철은 2017년 50% 이상 자본잠식이 예고됐으나 2대 1의 무상감자를 통해 자본금을 1808억원에서 1253억원으로 줄이고, 채권단이 2000억원을 출자 전환하면서 관리종목 지정을 모면한 바 있다.

동부제철은 지난해 영업손실 679억 8990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적자 폭이 477.8% 확대됐고, 당기순손실은 994억 6800만원을 기록했다. 납입자본금은 1919억 6800만원, 자본총계는 820억 6500만원으로 자본잠식률이 57.3%로 집계됐다.  

동부제철 매각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다. 지난 4일 매각을 위한 본입찰을 실시한데 이어 이르면 이달 안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본입찰에는 KG그룹과 사모펀드(PEF)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부제철은 최대주주 지분매각설에 “제3자 배정 유상증자방식으로 신규 자본 유치 및 경영권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최대주주 지분매각이 아닌 신주 발행 방식이다”고 밝힌바 있다. 인수자는 5000억원 가량의 신주로 동부제철 지분 50% 이상을 확보하게 된다.

동부제철의 부실 규모 확대는 회사 매각의 새로운 변수로 등장했다. 부채 규모가 큰 만큼 채무탕감 등의 조건 조율이 필요해 졌다. 관련업계는 “동부제철 매각 작업이 예상보다 지연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평가했다.

윤용선 기자  yys@steelpric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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