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대 철강업체인 신일철주금(新日鉄住金·신닛테쓰스미킨)이 1일부터 회사명을 일본제철(日本製鉄·닛폰세이테쓰)로 변경했다. 영어명은 "NIPPON STEEL"이다. 또한 ‘일본제철'은 신일철주금이 제국주의 시대 사용하던 사명이다.

신임 사장에는 부사장에서 승진한 하시모토 에이지(橋本英二·63)가 임명됐다. 하시모토 사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회사명 변경에 대해 "일본이라는 명칭을 다시 사용한 것은 세계 속에서 성장한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1070년 옛 후지제철(富士製鉄)과 옛 하치만제철(八幡製鉄)이 합병해 탄생한 신일철은 제조업이 해외로 진출함에 따라 다시 쓰미토모 금속과 합병해 신일철주금으로 거듭났다.

최근에는 산양특수제강의 주식 51%를 취득해 자회사화했다. 같은 날, 산요특수제강은 스웨덴에 본사를 둔 특수강메이커인 Ovako AB사의 전 주식을 일본제철로부터 양도받았다. 이에 신규 회사 통합과 함께 회사명을 "NIPPON STEEL"로 바꾸었다.

한편, 하시모토 사장은 한국 대법원의 징용판결에 대해서는 "정부 간 해결이 끝난 주제"라면서 "이런(일본제철에 배상을 명령한 한국의) 사법부의 판단은 당연히 승복할 수 없으며 숙연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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