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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철근 유통시세, 한국철강 사고 “무반응”…편중된 수요 탓– 철근 유통시장 수요 감소로 6개사 공급량도 충분…시세 상승 걸림돌
– 철근 공급 감소 이슈 좀더 지켜봐야…이번 주는 정상 출하
윤용선 기자 | 승인 2019.04.16

한국철강의 전기로 가동 중단에 따른 철근 공급량 감소 소식에도 유통가격은 평온함을 유지하고 있다. 시세 변동 움직임은 감지되지 않고 있으며, 판매량도 변화가 없다. 수요 부진이 가격 상승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한국철강 전기로는 지난 11일 발생한 화재 사고로 12일부터 가동을 중단한 상태이다. 회사 측은 “빌릿 생산이 중단됨에 따라 철근 생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공시한바 있다. 또한 화재 복구가 장기(2~3개월)간 진행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철근 공급량 감소 이슈는 시세에 영향을 미쳐왔다. 2017년 12월 현대제철 당진공장 사고 소식에 철근 유통시세는 톤당 3만원이 급등한바 있다. 또한 2018년 대한제강 신평공장 사고에도 톤당 1~2만원 수준의 상승을 기록한바 있다.

그러나 한국철강 사고 소식에는 시큰둥한 반등이다. 금주 국내산 철근 유통시세는 톤당 69~70만원(SD400 D10 현금기준) 수준이 유지되고 있다.

가격 상승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은 수요이다. 철근 유통업계는 극심한 수요부진에 힘들어하고 있다. 철근 수요가 아파트 중심으로 편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한국철강의 전기로 가동 중단이 철근가격 상승 요인인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유통수요는 나머지 6개 철근메이커가 생산하는 물량을 소화하기도 벅찬 상황이다”고 전했다.

또한 한국철강의 철근 생산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시세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국철강의 압연라인은 정상 가동 중이다. 화재 사고 당일 빌릿 재고는 4~5일(약 16,000톤) 분량을 보유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따라서 이번 주 철근 공급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한 한국철강은 환영철강을 자회사로 두고 있으며, 한국특수형강과는 특수관계사이다. 빌릿 조달에 문제가 없을 것이란 예측이다.

창원공장과 인접한 한국특수형강에서 빌릿을 조달 받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한국특수형강은 지난해까지 빌릿 수출에 주력해 온바 있다. 130각 150각 등 다양한 빌릿 생산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국철강은 150각 빌릿으로 철근을 생산해 왔다.

한편, 철근 유통시세는 좀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번 주에는 한국철강의 철근이 정상 출하되지만 빌릿 공급에 차질이 생길 경우 다음주부터 철근 공급량이 감소할 수 있기 때문이다. 철근 유통시세가 공급감소 이슈로 상승할지 좀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윤용선 기자  yys@steelpric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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