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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포스코’ 누구와 함께했나
윤용선 기자 | 승인 2019.04.19

철강사들의 지난해 경영실적 발표가 마무리됐다. 메이커에 이어 뒤늦게 밝혀진 가공 유통업체의 실적은 역시나 초라했다. 철강사업에 회의를 느낀다는 푸념이 허언이 아니었다.

지난해 철강업계 경영실적을 정리해 보면 “천상천하 포스코 독존(하늘 위와 하늘 아래에서 오직 포스코 홀로 존귀하다)”이 된다. 포스코만 눈에 띄는 실적을 달성했기 때문이다.

개별기준 영업이익은 3조 8094억 원으로 전년 대비 무려 31.2% 급증. 2 3위 철강사와 비교해 현대제철의 4배, 동국제강의 34배. 영업이익률은 12.4%로 동종 고로메이커인 현대제철보다 2배 이상 높음.

기업의 목적이 이윤극대화라면 문제될 것이 없다. 다만, 고객사 및 협력사의 눈총은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포스코 최대 고객사인 냉연 강관 메이커의 지난해 영업이익률을 살펴보면 동부제철 및 세아씨엠 적자, 동국제강 2.1%, 휴스틸 1.7% 등이다. 포스코에서 열연 소재를 공급받아 제품을 생산 판매했지만 남는 것이 없었다. 이 정도 수준이라면 중국 고로사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열연을 조달 받을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 협력사도 상황은 마찬가지이다. 열연 판매점 9개사 중 1개사는 지난해 적자를 기록했다. 나머지 8개사의 영업이익률은 2017년 3.0%에서 2018년 1.5%로 반토막 났다. 또한 스테인리스 대리점 4개사의 영업이익률도 2.9%에서 0.9%로 곤두박질쳤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2018년 7월 27일 제 9대 포스코 대표이사에 취임하며 “포스코가 100년 기업을 향한 새로운 길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현재 시대가 요구하고 있는 새로운 가치로 재무장해야 한다면서 ‘With POSCO(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를 새로운 비전”으로 제시했다.

그러나 철강업계에선 ‘With POSCO’를 현 정부에 잘 보이기 위한 정치 구호라고 비아냥댄다. 포스코가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모습을 철강업계 내에서는 보여주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윤용선 기자  yys@steelpric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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