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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이슈] 철근 품귀에도 유통시세 요지부동 “선수금의 저주”– 3월 철근 선수금 구매 또 다시 도마위로…선수금이 아니면 현재 시세 ‘이해 불가’
윤용선 기자 | 승인 2019.05.10

계절적 성수기를 맞아 철근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 일부 사이즈의 품귀현상 장기화가 이를 대변해 주고 있다. 그러나 판매 호조에도 철근 유통시세는 요지부동이다. 일부 메이커의 선수금 판매가 호황기에도 철근가격이 상승하지 못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국내산 철근 유통가격이 품귀에도 상승하지 못하는 기이한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관련업계는 일부 제강사의 선수금 판매가 전체 유통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평가이다.

국내산 철근 유통시세는 4월 중순 이후부터 톤당 69~69.5만원(이하 SD400 D10 현금기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 기간 수입철근 거래가격은 톤당 2만원 상승했다. 철근가격 인상 요인이 발생하고 있지만 국내산에는 적용되지 않고 있다.

5월 제강사의 판매가격은 전월과 같은 톤당 71만 5000원(유통기준) 이다. 따라서 현재 시세가 유지될 경우 유통업체는 톤당 2~2.5만원의 손실이 예상되고 있다. 유통업계의 가격 인상은 절박한 상황이다. 그러나 철근 품귀에도 시세 상승은 이어지지 않고 있다.

유통업계는 지난 3월 소문과 진실의 공방이 있었던 제강사 선수금 판매가 진실이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제강사가 선수금을 받고 저가 판매를 하지 않았다면 현재 시세를 이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구체적인 인하 폭까지 유포되고 있다. 선수금 업체들의 할인 폭은 톤당 4만원 이었다는 것이다.

지난 3월 메이커 판매가격은 톤당 70만 5000원(유통기준) 이었다. 따라서 4만원 할인이 적용될 경우 선수금 업체들은 톤당 66만 5000원에 철근을 구매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일부 유통업체의 선수금 구매가 진실일 경우 이들 업체들은 현재 시세에도 톤당 3만원 가까이 수익을 창출하고 있는 것이다.

선수금 구매가 거짓이었다면 현재 철근 시세는 정말로 이해하기 어려운 가격이다. 10 13 19 22mm 등 주요 사이즈의 품귀가 이어지고 있으며, 철근메이커의 이달 판매 진도율은 5% 이상 앞서 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계절적 성수기를 맞은 철근 유통시장은 “선수금 저주”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윤용선 기자  yys@steelpric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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