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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고철] 분위기 급 반전 ‘상승’…국내 물동량 감소 '지극히 정상'- 미국, 터키산 철강재 관세율 인하…고철가격 하락 멈추고 반등
- 국내 고철시장 물량 흐름 감소 예상…지극히 정상적인 모습
윤용선 기자 | 승인 2019.05.20

미국이 터키산 철강재에 부과했던 수입 관세율을 현행 50%에서 절반인 25%로 낮췄다. 관세 인하 소식과 함께 터키 고철 수입가격은 하락을 멈추고 상승 전환됐다. 동아시아 고철가격은 추가 하락했지만 반등 기대감이 한층 높아졌다. 글로벌 고철가격은 바닥 탈출이 명확해졌다. 이에 국내시장도 가격 상승을 기대한 물동량 감소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미국, 터키산 철강재 관세율 인하 의미는?

터키의 방공미사일 시스템 ‘S-400’ 도입 결정과 함께 미국의 압박이 본격화 됐다. 터키가 미국이 아닌 러시아를 선택했기 때문이다. 이후 미국인 목사 감금 사건으로 양 국가의 관계는 최악의 상황으로 전개됐다. 미국은 터키 철강재 수입관세율을 25%로 인상했다. 이후 50%까지 관세율을 끌어 올리며 압박을 지속했다.

터키 철강시장은 수출 의존도가 높다. 특히 미국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국가이다. 미국 수출 중단과 함께 터키 철근 생산량을 50% 감축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되어 왔다. 터키 철강사들은 빌릿 등 반제품 수출량을 늘리며 버텨왔다. 그러나 이집트의 빌릿 관세 부과와 함께 또 한번의 위기를 맞았다.

터키 고철 수입가격이 반등할 가능성은 전무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이 터키산 철강재 수입 관세율을 절반으로 인하했다. 미국은 터키 수입 관세 인하 이유에 대해 자세한 소식은 전하지 않고 있다. 다만, 백악관은 “지난해 터키산 철강 수입이 48% 감소했다”며 "국내 업계 설비가동률이 권장된 목표 수준과 비슷하게 개선됐다"고 전했다.

터키 고철가격 상승 전환과 함께 국제 고철가격 바닥 확인

미국이 왜 터키의 철강재 수입관세율을 인하했는지 알 수 없지만 관세 인하 소식은 글로벌 고철시장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한국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동아시아 고철가격이 바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터키 이스켄데룬항 고철 수입가격은 톤당 294달러(이하 HMS 1&2 80:20 기준)를 기록했다. 미국의 관세 인하 소식과 함께 톤당 7~8달러 수준의 반등을 기록했다.

미국은 터키 철강재에 아직 25%의 수입관세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25% 관세율은 유럽연합(EU)을 비롯한 다른 국가들과 같은 수준이다. 터키산 철강재의 미국 수출량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터키 고철 수입가격도 추가 상승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동아시아 고철 수입가격은 추가 하락했다. 벌크선은 톤당 304~307달러, 컨테이너선은 톤당 271~275달러 수준으로 전주대비 톤당 4~5달러 하락했다. 그러나 터키 고철가격 반등과 함께 동아시아 고철 수입가격도 현재 수준에서 바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내 고철시장 물량 흐름 감소 예상…지극히 정상적인 모습

대한제강이 국내 고철가격 인하의 포문을 열었다. 18일부터 1만원 인하를 실시한 것. 그러나 주말 사이 국제 시황이 급변했다. 동종 제강사의 인하 동참을 끌어내기 쉽지 않아 보인다.

우선 일본 공급사들의 자세가 급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동아시아 고철가격 하락과 함께 한국향 수출량을 늘려왔지만 당분간 관망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아졌다.

또한 일본산 고철 수입가격이 최근 하락을 기록했지만 여전히 국내 고철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제강사의 고철 구매가 국내로 집중될 가능성이 한 층 높아졌다.

윤용선 기자  yys@steelpric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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