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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체크] 중소제강사 고철 구매 “더 이상 편할 수 없다”– 현대제철 고철 변동 폭 최소화 노력….가격 조정에 자유로워진 중소제강사
– 현대제철 “올릴때도 가장 늦게 내릴때도 가장 늦게”…협력사들도 변화 중
스틸프라이스 | 승인 2019.06.20

올해들어 대한제강 등 중소제강사가 고철 가격을 2~3번 변동할 때 현대제철은 1번의 대응에 그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과거에는 볼 수 없었던 패턴이다. 현대제철은 중소제강사들이 하고 싶은 대로 할 수 있게 방관하고 있다. 현대제철의 국내고철 구매패턴 변화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현대제철, 중소제강사 하고 싶은 대로…중심 잡기에 총력

그 동안 현대제철 고철 구매는 “올릴때는 가장 늦게 내릴때는 가장 빨리”라는 특징이 있었다. 최고의 갑질 구매로 협력사의 원성이 이어져 온바 있다. 그러나 올해부터 바뀌었다 “올릴때도 가장 늦게 내릴때도 가장 늦게”라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좀더 명확히 살펴보면 고철가격 주도에 한발 물러서면서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

현대제철은 국내에서 가장 많은 고철을 구매하는 메이커이다. 따라서 고철을 싸게 사는 것보다 안정적으로 사는 것이 더 중요한 회사이다. 안정적인 구매를 위해 국내고철이 오르면 수입량을 늘리면 된다는 생각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현대제철의 구매 패턴 변화는 중소제강사의 구매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자유롭게 인상 인하를 결정할 수 있게 해준 것이다. 대한제강이 고철가격을 인상해도 현대제철은 따라 붙지 않는다는 공식이 생겼다. 이에 대한제강 입장에서 재고가 늘어나면 다시 고철가격을 인하하면 된다.

대한제강의 손바닥 뒤집는 고철 구매가격 결정에 구좌업체들의 불만은 커져가고 있다. 그러나 대한제강 입장에서 현재의 구매패턴은 최고의 전략으로 보여진다. 오히려 구좌업체들이 대한제강의 구매전략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가중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제철 “올릴때도 가장 늦게 내릴때도 가장 늦게”…시장은 어떻게 변했나

최근 영남지역 고철 물량 이동을 보면 시장 변화를 쉽게 감지할 수 있다.

대한제강은 11일 특별구매 철회를 발표했다. 이후 고철은 최고가격을 제시하고 있는 동국제강 포항제강소로 몰렸다. 동국제강도 19일부터 고철구매가격을 인하했다. 물량은 현대제철 포항공장으로 몰리고 있다. 현대제철은 느지막이 26일 고철가격 인하를 발표했다. 일주일이면 재고를 확보하기 충분한 시간이다. 또한 협력사들도 영업경쟁 우위에 설수 있는 기간을 갖게 됐다.

대한제강이 고철가격 인하를 2번 발표하는 동안 현대제철은 1번 인하한다. 현대제철이 대한제강보다 비싸게 고철을 구매하고 있는 모양이 될 수 있다. 그러나 현대제철은 대한제강이 2번 고철고철가격을 인상할 때 1번만 인상했다.

현대제철 구매패턴 변화가 고철가격 등락 폭 최소화로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현대제철 협력사도 변하고 있다. 현대제철 협력사는 26일 고철가격 인하 사실 통보에 소극적인 모습이다. 이유는 중소상 물량보다 본인들 물량을 먼저 처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현대제철의 느긋한 구매가격 인하는 ‘협력사 야드 유예기간’이란 편법도 사라지게 했다. 하락장에서 중소상이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과거보다 빠른 판단이 필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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