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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이슈] 한일 관계 악화로 철강산업 ‘전극봉 리스크’ 노출– 일본 전극봉 수출 규제 품목 포함 가능성 높아…국내 철강산업 전극봉 대란 ‘무방비’
스틸프라이스 | 승인 2019.07.26

일본이 한국을 신뢰 가능한 '백색국가'에서 제외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경제산업성이 지난 24일까지 기업과 기관, 개인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의견 수렴에서는 찬성 의견이 전체 의견의 9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정부의 '수출무역관리령' 시행령 개정안은 이르면 다음 주 초 각료회의 의결과 공포를 거쳐 공식 시행될 전망이다.

백색국가 제외 시 일본산 전략물자 등을 수입하려는 한국 기업은 서약서와 함께 사업내용 명세 등을 상세하게 제출해야 한다. 개별품목을 수입할 때마다 목적과 용도, 최종 수요지 등을 일일이 알려야 하고, 일본 정부가 수입을 허가, 불허 또는 지연하는 상황이 벌어질 우려가 있다. 실제로 지난 4일부터 수출규제를 적용받는 반도체 핵심 소재 3개 품목이 지금까지 단 1건의 수출허가도 받지 못했다.

철강 제강공장에서 고철을 녹이거나 강을 제련할 때 사용되는 ‘전극봉’은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이중 일본산 의존도가 절반을 넘는다. 일본이 수출 규제품목에 전극봉을 포함할 경우 한국 철강산업이 큰 위기를 맞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철강 및 연관산업 중 가장 문제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품목은 ‘전극봉’ 이다.

전극봉은 제강공장에서 고철을 녹이거나 강을 제련할 때 강한 열을 발생시키기 위하여 사용하는 큰 원기둥 형태의 재료이다. 전극봉을 통해 전류를 전달한다. 이에 전극봉이 없을 경우 쇳물 생산은 불가능하다.

국내 철강업계는 전극봉을 전량 수입에 의존한다. 이중 일본산 비중이 50%가 넘는다.

일본을 제외한 전극봉 조달 가능 국가는 중국 인도 유럽(프랑스 스페인) 등이다. 다른 수입품목과 마찬가지로 지리적 이점과 품질 문제로 일본산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철강사의 전극봉 재고는 약 한달 치이다. 최근 전극봉 가격 급등으로 과거보다 증가한 수치이다.

일본의 수출 규제 품목에 전극봉이 포함될 경우 추가 수입을 위한 기간은 90일이 소요될 수 있는 상황이다. 전극봉이 없어 쇳물 생산이 중단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철강업계 한 관계자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일본산 전극봉 수입 잔량의 입고를 독려하고 있는 중이다. 또한 원거리 물량인 유럽산에 대해서도 선적을 서두르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대형 철강사와 달리 소규모 제강사의 경우 전극봉 조달과 관련해 무방비 상태라는 것이 관련업계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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