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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철업계 애국심 제강사 하기 나름
윤용선 기자 | 승인 2019.08.09
△ 윤용선 스틸프라이스 국장

한국과 일본의 무역전쟁이 본격화되자 고철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한국 정부가 일본의 경제 보복에 대응할 카드로 고철 석탄재 등 폐기물 수입품에 대한 방사능 검사를 강화했기 때문이다.

한국 정부는 일본산 고철 구매 중단이 협상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는 카드 중 하나로 확신하는 눈치이다. 그러나 제강사는 연간 400만톤에 달하는 소재를 다른 국가에서 조달하기 힘들다는 입장이다.

한국 철강산업을 생각하면 일본산 고철 수입이 유지되어야 한다. 그러나 일본과의 관계를 고려하면 고철수입 중단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제강사가 걱정하는 것은 일본산 고철 수입중단과 함께 한국 고철가격의 폭등일 것이다. 원가 상승에 따른 수익 악화가 우려되는 것이다. 이에 일부 제강사는 정부의 방침에 거세게 항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정부가 국민의 안전을 위해 방사능 검사를 강화한 것이 아니라 한일간 갈등을 키우기 위해 억지를 부린다”고 말한다.

일본산 고철 수입이 중단되면 국내 고철가격이 폭등할까?

가능성은 높아 보이지만 폭등 수준까지 연결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제강사에는 ‘감산’ 카드가 남아있다. 또한 빌릿 수입량을 늘려 고철 소비량을 조절해 나갈 수 있다.

무엇보다 ‘애국심’이란 보이지 않는 카드도 남아있다. 고철업계 스스로 국가발전을 위해 물량 흐름을 유지할 가능성도 적지 않아 보인다.

제강사가 정부의 방침에 무조건 반대하는 모습이 고철업계에는 어떻게 비춰질까?  

한마디로 ‘꼴불견’이다. 국가보다 회사가 먼저인 이기주의적인 모습이 역력하기 때문이다. 이런 모습을 보이면서 고철업계에 ‘애국심’을 호소할 수는 없을 것이다.

모든 제강사가 안정적인 조업을 위해 일본산 고철 수입을 지속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아니다. 일부 제강사는 수입고철뿐만 아니라 설비도 탈 일본을 준비하라는 고위층의 지시가 있었다고 한다.

일부 제강사의 이기주의가 철강업계 전반의 모습으로 비춰지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윤용선 기자  yys@steelpric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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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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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늙은호박 2019-08-14 11:24:15

    거의 하루에 만톤씩, 4-5척의 스크랩운반선의 방사능 검사비용이 무려 4-5백만원,
    연간 약18억원에 이르는... 눈에 보이지도 않는 돈을 일본의 검사기관에 바치고있는 꼴이다.
    석탄재까지 우를 범하지 않길 바랄뿐이다. 또한 수입검사를 까다롭게 한다고해서
    수출자가 입는 피해는 미미할 뿐이고 고스란히 수입자(제강사,선사)만 힘들게하는...
    과연 누구를 위한 정책인가?
    제강사가 애국하면 고철업계도 애국하는가?   삭제

    • 늙은호박 2019-08-14 11:20:55

      고철업계 애국심 제강사 ~ 타이틀에 경악을...
      작금의 한일간 무역전쟁이 스크랩업계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가에 대한 취재내용을 전달하려는 의향은 좋으나... '애국심'이라는 단어로 오롯히 '일부 제강사의 이기심'으로 몰아가는 기자의 주관은 도를 넘은 표현이 아닌지...
      개인적으로는 고철에 이어 석탄재까지 방사능검사 칼을 들이대는 것에 우려가 된다. 왜냐하면, 수년전부터 실시하고 있는 일본고철의 방사능검사(다른 수입국은 실시하지 않는) 명목으로 한국의 제강사가 부담하고 있는 검사비용 때문이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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