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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고철] 제품시장 붕괴로 고철 풍향계 ‘우하향’- 미중 무역협상, 난타전으로 변질…철강재 하락압력 가중
- 동아시아 고철가격 추가 하락…일본 고철 한국시장 의존도 높아져 “바이어 마켓”
스틸프라이스 | 승인 2019.08.26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이 한층 더 악화됐다. 미국의 추가관세 보복에 중국도 맞불로 대응했다. 또한 미국은 또 다른 추가 대응을 시사했다. 난타전 양상을 보이면서 양국의 갈등은 더욱 격렬해졌다. 조기 타결 가능성이 사라짐에 따라 세계경제 장기침체 가능성은 높아졌다. 철강재 하락 압력이 거세지고 있어 원료시장도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동아시아 철강가격 ‘연중 최저’ 접근…미중 관계 악화에 추가하락 예상

동아시아 철강가격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진행에 맞춰 움직여 왔다. 지난해 3월 미국은 중국산 철강 및 알루미늄에 관세 25% 부과로 무역전쟁 방아쇠를 당겼다. 양국의 보복관세가 이어지면서 철강가격은 연말까지 큰 폭의 하락을 기록했다.

이후 올 2월부터 브라질 철광석 광산 붕괴 사고 및 호주 허리케인 피해 영향으로 철강가격은 반등했다. 그러나 철광석 이슈가 사라지면서 철강재 가격은 재차 하락하기 시작했다. 7월말 양국의 무역협상 재개로 일시적인 반등이 있었지만 협상 불발로 철강가격 하락 폭은 더욱 커졌다.

미중 양국의 관계는 이전보다 더욱 악화됐다. 동아시아 철강재 가격의 하락 폭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글로벌 고철 선행지표 ‘줄줄이 하락’…하락압력 제품과 동행할 것

터키 이스켄데룬항 고철 수입가격은 톤당 277.8달러(cfr, 이하 HMS 1&2 80:20 기준)로 전주대비 6.2달러 추가 하락했다. 연중 최저가격을 경신했으며, 2017년 6월 이후 약 2년만에 신저가를 기록했다. 또한 동아시아 컨테이너 고철 수입가격은 톤당 266~270달러 수준으로 전주대비 6달러 추가 하락했다. 3주동안 톤당 15.5달러 하락했다.

동아시아 철근 및 빌릿 거래가격은 톤당 5~8달러 수준의 하락을 기록했다. 제품가격 하락이 고철가격 하락으로 직결되고 있다. 제품 판매가격 하락으로 철강 제조메이커의 수익성의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다. 제품과 원료의 연동이 긴밀하게 움직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국 고철 부족국가 특수성…대세에 역행할 힘은 부족

국제가격 하락에도 국내 고철가격의 상승 기대감은 꺾이지 않고 있다. 한국이 고철 부족국가라는 특수성 때문이다. 그러나 한국의 특수성도 대세 흐름을 역행할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일시적인 반등 가능성은 있지만 상승 폭은 제한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한국 고철가격의 키(Key)는 일본이 쥐고 있다. 일본산 고철의 강세가 유지되어야 국내 고철가격도 강세를 유지할 수 있다.

최근 일본산 H2등급의 동남아향 수출가격은 톤당 265달러(FOB, 약 2만 8000엔) 수준으로 평가됐다. 소폭의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한국 제강사의 구매 희망가격 톤당 2만 7000엔과의 가격 차가 급격히 축소됐다.

동아시아 수요가들은 고철 구매를 늦추며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동경제철은 23일자로 4개공장 고철 구매가격을 인하했다. 따라서 일본 공급사들의 한국향 수출량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양측의 힘겨루기 과정에서 국제가격 하락은 구매자의 힘을 강하게 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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