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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강사 고철구매 “패턴변화가 필요한 이유”
윤용선 기자 | 승인 2019.09.19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날까?” 원인이 없으면 결과가 있을 수 없음을 비유하는 말이다.

지난 8월 국내 고철가격은 이례적인 상승을 기록했다. 제강사 대보수가 집중되어 고철 수요가 급감하는 시기이다. 또한 국제가격이 하락하는 가운데 국내 고철만이 상승했다.

원인은 역시나 수입량이었다. 하절기 수요 감소만을 믿고 안일하게 대응한 것이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

한국 철강협회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일반용해용 고철 수입량은 37만 5194톤을 기록했다. 전월 및 전년동월과 비교해 28%(약 15만톤) 감소한 수치이다. 또한 2016년 1월 이후 3년 6개월만에 가장 적은 수입량을 기록했다.

제강사는 보수 영향에 따른 고철 수요 감소만을 계산한 것으로 보인다. 아니면, 상반기 양호한 실적을 믿고 안일하게 대응한 것일 수도 있다.

올해들어 국내 고철 발생량은 눈에 띄게 감소했다. 바닥 경기가 그 만큼 좋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데이터상 국내 고철 자급율은 80%에 육박한다. 그러나 현장에서 체험하는 공급은 지난해 60% 수준이라는 것이 관련업계의 설명이다.

바닥시장의 물량 부족감이 커진 이유는 현대제철의 수직계열화와 세아베스틸의 인하우스 전략이 한 몫 했을 것이다. 그러나 이들 메이커의 국내시장 장악 움직임은 이미 오래 전부터 진행됐던 부분이다.

지난 8월 고철 수입량 감소로 인해 어려움을 겪은 곳은 현대제철 동국제강 세아베스틸 등 대형 제강사가 아닌 중소 제강사였다는 점에서 국내 고철시장의 판도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국내 시장을 장악하지 못한 제강사들이 과거의 패턴을 고집할 경우 8월과 같은 현상은 언제든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날까?”

그 동안 중소 제강사는 “옆집 +5원” 전략으로 국내고철을 편하게 구매해 왔다. 또한 안정적인 수익도 창출할 수 있었다. 대형 제강사들이 수입고철 구매 비중을 높일 수 밖에 없는 원인을 제공한 것이다. 그러나 대형 제강사들이 언제든 국내 고철 구매 비중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중소 제강사가 고철 구매 패턴을 바꿔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윤용선 기자  yys@steelpric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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