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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이슈] 철근 H형강, 11월 가격인상 ‘덜그럭’…수요절벽에 난항– 철근 H형강 등 판매가격 인상 발표 후 유통시세는 오히려 하락
– 유통업계, 원료가격 인하 속 판매가격 인상 ‘모순(矛盾)’을 설명할 방법이 없었다
스틸프라이스 | 승인 2019.11.08

철근 H형강 등 봉형강 제품 가격인상이 쉽지 않아 보인다. 메이커의 강한 의지에도 수요부진에 따른 저항이 오히려 거세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고철가격 인하와 함께 제품가격 인상을 발표한 것이 실패의 가장 큰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현대제철 등 철근메이커는 11월 판매가격을 매주 인상하는 방안을 발표한바 있다. 매주 1만원씩의 인상을 통해 월말 마감가격은 65만원을 목표로 했다. 유통시세가 톤당 59만원 수준에 머물러 있어 특단의 조치를 취한 것.

그러나 유통시세는 오히려 하락했다. 철근 유통시세는 톤당 58만원(SD400 D10 1차유통) 수준으로 낮아졌다. 일부 저가 물량은 톤당 57만원 중반 수준을 형성했다.

철근 유통업계 관계자는 “철근 수요가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며 “11월들어 문의 전화도 없는 날들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수요부진으로 철근 유통가격 추가 하락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H형강 유통가격도 맥없이 무너졌다.

지난 10월 H형강 메이커의 판매가격 인상과 함께 유통시세는 반등했다. 일부 호가는 메이커 마감가격인 톤당 77만원(이하 소형기준)까지 시세를 형성했다. 이에, 1차 인상에 성공한 메이커는 11월부터 마감가격을 톤당 80만원으로 2차 인상을 단행했다.

그러나 H형강 유통시세는 톤당 73만원 수준으로 주저 앉았다. 상승 분을 모두 반납했을 뿐 아니라 연중 최저가격을 새롭게 경신했다.

H형강 유통업계 관계자는 “수요부진에 인위적인 가격 인상이 물거품이 됐다”며 “그나마 건축용은 톤당 70만원대가 유지되고 있지만, 토목용의 경우 시세 하락이 더 가팔라지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철근 H형강 등의 판매가격 인상이 실패한 원인은 제강사 내부에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제품가격 인상과 함께 고철가격 인하가 발표되고 있기 때문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원료가 하락하는데 제품가격을 인상한다는 모순(矛盾)을 수요가에게 설명할 방법이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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