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고철 자급률이 올해도 80%를 넘기 어려울 전망이다. 3분기까지 자급률은 지난해 보다 오히려 낮아졌다. 건설 조선 자동차 등 전방산업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어 고철 자급도 지연되고 있다.

스틸프라이스는 한국철강협회 지정통계 자료를 기초로 고철 자급률을 산출했다. 1~9월 유통 자급률은 73.4%, 메이커 자급률은 79.1%로 집계됐다.

유통 자급률 73.4%는 전년평균 보다 1.1% 포인트 낮아진 수치이다. 또한 메이커 자급률 79.1%도 전년 평균보다 0.7% 포인트 낮아졌다.

고철 자급률이 2가지로 구분되는 이유는 자가발생과 관련이 있다. 자가발생은 철강 제조 과정에서 발생되는 고철이다. 시중에 유통되지 않는 물량이다. 따라서 스틸프라이스는 유통 자급률에는 자가발생을 포함하지 않았다. 반면, 메이커 자급률에는 자가발생을 포함했다.

한편, 유통 자급률은 2015년 이후 5년 연속 73~74% 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 기간 메이커 자급률도 79% 대에서 큰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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