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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대한제강 어떤 위기도 극복할 수 있는 최적의 시스템 구축– 녹산공장 전기로 일당백(一當百) 거듭나…신평 전기로 가동중단 영향 ‘無’
– 공장별 사이즈 이원화로 원가절감…신평부지 활용 통한 고철 적재 문제 해결
스틸프라이스 | 승인 2019.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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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月) 생산량 9만톤

대한제강 녹산공장 전기로가 지난해 합리화 이후 보이고 있는 성과이다. 대한민국 AC전기로 중 독보적인 생산능력을 자랑하고 있다. 또한 과거와 달라진 점은 풀(Full) 조업 체재이다. 연간 생산능력 110만톤(빌릿기준)의 공급이 안정화 됐다.

대한제강은 2018년 5월 신평공장 전기로 폐쇄 결정과 함께 녹산공장 전기로의 합리화를 진행했다. 양 공장 체재에서 홀로서기에 나서야 했기에 부담감이 컸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시장 우려를 불식 시키는 최상의 결과물을 내놨다.

녹산-신평, 철근 생산 사이즈 2원화 “사이즈 교체 최소화로 생산 극대화”

대한제강은 올해 1월 1일자로 조직개편을 통해 녹산 및 신평공장을 ‘부산공장’으로 일원화 했다. 녹산과 신평이 하나의 체재로 운영된다. 따라서 녹산과 함께 신평도 합리화 공사가 진행됐다. 수냉설비(템프코어, Tampcore)를 보완해 강종 및 사이즈 확대를 추진했다. 합리화 공사 이후 대한제강 부산공장의 철근 생산은 녹산 10~16mm, 신평 19~32mm로 사이즈가 이원화 됐다.

철근 사이즈 변경을 위한 스텐드 교체 시간은 최소 1시간 이상 소요된다. 심한 경우 반나절까지 소요되는 경우도 있다. 대한제강은 양 공장 압연라인 가동을 통해 사이즈 교체 시간을 최소화했다. 동종 제강사와 비교해 원가 우위에 설 수 있는 시스템 운영이다.

대한제강 녹산공장에 빌릿이 생산되어 적재되어 있는 모습
대한제강, 상공정 최적화로 수요 변화에 대응…하공정 운영은 시장 변화에 맞춰

대한제강은 2018년 녹산 및 신평 양 전기로에서 100만톤 수준의 빌릿을 생산했다. 올해는 녹산 한곳에서 전년과 같은 수준의 빌릿이 공급된다. 2017년 140만톤이 넘던 생산량과 비교하면 많이 줄었다. 그러나 철근 수요가 당시만큼 뒷받침되지 못하고 있다. 철근 수요 감소에 앞서 최적의 생산 체재를 구축한 셈이다.

대한제강은 상공정보다 하공정의 생산능력이 월등히 높다. 공장별 압엽 생산능력은 녹산 50만톤, 신평 65만톤, 평택 40만톤 등 약 150만톤 수준이다. 하공정 능력이 상공정에 비해 약 40만톤 가량 높다.

회사 측은 부족한 빌릿은 수입을 통해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철근 수요 감소로 아직 하공정의 무리한 가동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 평택공장 코일철근 생산을 위한 소재를 국제가격 변동에 맞춰 조달하고 있는 수준이다.

대한제강은 철근 수요가 개선될 경우 전기로 쇳물 생산량을 늘릴 수 있는 방안도 갖고 있다. 단순하게 변압기 교체를 통해 생산량 증대가 가능하다. 현재 녹산 전기로의 변압기 용량은 70 MVA 이다. 인근 동종 경쟁사의 용량 100 MVA에 비해 낮은 전력을 사용하고 있다.

철근 압연 전문공장으로 탈바꿈한 대한제강 신평공장. 19~32mm 의 굵은 사이즈 철근이 신평공장에서 생산된다.
대한제강, 고철야드 문제도 결정만 남아…녹산으로 인력 집중 배치

신평공장 전기로 설비는 고철로 투입될 예정이다. 해외 매각 등을 추진했으나 쉽지 않다는 것이 회사 측 관계자의 설명이다. 따라서 전기로 설비 부지는 제품 및 원료 야적장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녹산공장의 부족한 고철 야드의 문제가 쉽게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고철을 신평에서 녹산으로 이동해야 하는 비용의 문제는 남아있다. 그러나 고철가격 상승이 명확한 시점에선 신평 부지의 활용이 예상되고 있다.

녹산 신평 센텀 등에 분산되어 있던 인력도 녹산공장으로 집중된다. 신평에는 제품 및 원료 관리를 위한 최적의 인원만 배치될 예정이다.

한국 철근산업이 건설경기 위축과 함께 변곡점을 지났다는 전망이다. 일본처럼 철근 생산을 야간에만 진행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시장변화에 따른 메이커별 대응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그러나 대한제강은 65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어떤 위기도 극복할 수 있는 준비가 끝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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