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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철근-고철 스프레드 단숨에 30만원 돌파 “착시인가 현실인가”- 철근-고철 스프레드 개선 ‘일시적’ 가능성 커…악화될 일만 남은 것이 문제
- 철근메이커 고철 인상 여력 ‘제한적’…고철업계 상승 기대치 냉정히 판단해야
스틸프라이스 | 승인 2020.01.07

철근 유통가격이 한번에 7~8만원이 급등하는 사상 유례없는 사건이 발생했다. 메이커의 수익 악화가 이런 일을 가능하게 했다. 또한, 철근가격 급등으로 고철시장도 흥분에 휩싸였다. 고철가격 상승 폭이 예상보다 커질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다. 그러나 냉정한 판단이 필요해 보인다. 철근메이커의 수익이 유지될 것인가의 문제가 남아있다. 메이커 수익과 고철가격 인상 폭은 아직 윤곽을 잡기 어려워 보인다.

철근 유통가격 급등으로 메이커의 수익이 확연히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메이커 마진 개선이 지속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철근 유통가격이 이미 하락을 시작했으며, 주원료인 고철가격은 상승 신호탄이 쏘아 올려졌기 때문이다. 철근메이커가 수익성 유지를 위해 어떠한 선택을 할지 지켜보게 됐다.
철근 고철 스프레드 8만원 개선…제강사 적자 걱정 사라져(?)

연초 철근(SD400 D10 1차유통)과 고철(영남 중량A 중상현금)의 가격 차는 톤당 31만 5000원으로 확대됐다. 12월 초 23만원 초반까지 축소됐던 스프래드는 3주만에 톤당 8만원 정도 개선됐다.

주원료인 고철가격은 유지되고 있는 가운데 철근가격이 급등해 스프레드가 급격히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현재의 수준이 유지될 경우 철근메이커는 적자를 걱정할 이유가 없어 보인다. 다만, 현재의 수준을 어떻게 유지할 것인가의 숙제가 남아있다.

철근메이커 가격 인상 “절반의 성공”

철근 유통가격은 단숨에 톤당 7~8만원이 급등했다. 단순한 시각으로 보면 메이커의 철근가격 인상이 성공한 모습이다. 그러나 이번 철근가격 인상은 절반의 성공으로 보여진다. 급등 이후의 후폭풍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스틸프라이스가 절반의 성공으로 판단한 이유는 “추가 상승 기대감을 남기지 않은 인상”으로 봤기 때문이다. 철근이나 고철이나 메이커 의지대로 시장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기대감(우려감)을 남겨 놓아야 한다. 철근은 ‘상승 기대감’ 고철은 ‘하락 우려감’이 남아있는 것이 메이커에 유리하다. 철근가격이 연초 급등으로 이어질 것은 제강사도 예측 못했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실제로 철근 유통가격은 예상보다 빨리 하락을 시작했다. 연초 톤당 60~61만원으로 출발했지만 이번 주 첫날부터 저가 시세는 ‘6’자가 깨졌다. 관련업계는 메이커가 58만원 선에서 하락을 방어할 수 있다면 ‘선방’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현재 시세가 유지될지 추가 하락이 이어질지는 미지수이다. 철근의 행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철근메이커 고철시장에 베풀 수 있는 여력 제한적

경인지역부터 고철가격 상승이 시작됐다. 인상 폭은 등급별로 톤당 1~2만원 수준이다. 또한 영남지역도 포스코가 먼저 인상 카드를 꺼냈다. 철근메이커의 인상이 뒤를 이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고철가격 인상이 진행될 경우 철근과 고철의 가격 스프레드는 톤당 30만원 수준으로 축소된다. 제강사가 주장하는 최소 마진이다. 단, 철근가격이 보합세를 유지한다는 전제 조건이다. 철근가격 하락 속도가 빨라질 경우 메이커의 수익은 빠르게 감소할 예정이다.

또한, 고철가격 상승은 이제 시작이다. 수입과 국내 고철의 가격 차는 톤당 5만원 정도 벌어져 있다. 이에 고철업계는 최소 톤당 3만원 수준의 인상을 기대하고 있다. 따라서 고철과 철근의 스프레드는 톤당 30만원 붕괴 가능성이 농후해 보인다.

현재 상황을 정리해 보면 철근메이커가 고철가격을 대폭 인상할 여력은 없어 보인다. 오히려 철근가격 하락 속도가 빨라질 경우 고철가격 인하를 통해 수익을 유지해야 하는 상황이 연출될 수 있다. 메이커와 고철업계 모두 냉정한 시장대응이 절실해 보인다.

스틸프라이스  steelprice@steelpric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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