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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고철] 제강사 원했던 그림 완성, 그러나 "일본 복병 부상"- 글로벌 고철가격, 선명해진 ‘약세’…러시아산 수입가격 3개월만에 하락
- 일본산 고철 대량 구매로 이어졌어야 하는 상황…관동텐더 고가 낙찰 ‘복병’
스틸프라이스 | 승인 2020.01.13

글로벌 고철가격은 급등 이후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제강사가 원했던 그림이다. 국내 고철가격 상승에 맞춰 국제가격이 하락 전환될 경우 추가 상승 기대감은 한 풀 꺾일 수 밖에 없다. 제강사가 국내 고철가격 인상 시기를 최대한 늦췄던 이유이다. 또한, 제강사는 러시아산 고철 수입가격을 인하해 모든 그림을 완성했다. 그러나 변수가 발생했다. 일본 관동텐더 낙찰가격이 예상보다 높게 나온 것. 국내 고철시장의 행보에 일본산 고철의 움직임이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터키 동아시아 등 글로벌 고철가격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고철가격 상승 기대감도 한풀 꺾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일본산 고철 수출가격이 강세를 확인했다. 미국 대형모선을 추가로 확보하지 못한 제강사의 2~3월 고철 구매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터키 고철 수입가격 2주 연속 소폭 하락…철근도 동반 하락

글로벌 고철 최대 지표인 터키 이스켄데룬항의 수입가격은 HMS 1&2 8:2기준 톤당 299.3달러(CFR)를 기록했다. 전주대비 0.7달러 하락했으며, 2주동안 톤당 1.7달러 하락했다. 하락 폭은 미미한 수준이다. 그러나 수요가의 관망세가 길어지면서 상승 흐름은 현저히 약화됐다.

터키 철근의 내수 및 수출가격도 소폭 하락했다. 수출가격은 연말 최고가격 대비 톤당 9달러 하락했다. 제품가격 하락 영향으로 고철 인하 압력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제품가격 하락 폭도 크지 않아 고철가격은 약보합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동아시아 컨테이너 고철 2주 연속 하락…벌크선은 소폭 상승

동아시아 고철은 컨테이너를 중심으로 하락세가 이어졌다. 컨테이너 고철 수입가격은 톤당 263~265달러(cfr, HMS 1&2 8:2기준) 수준으로 전주대비 톤당 5달러 하락했다. 2주간 톤당 7달러의 하락을 기록했다. 반면, 벌크선 수입가격은 톤당 298~300달러(cfr) 수준으로 전주대비 톤당 2달러 상승했다.

단기고점 인식이 컨테이너 고철부터 하락세를 가중시키고 있다. 한국을 비롯한 동남아 일부 국가는 음력설인 구정(舊正) 연휴를 지낸다. 따라서 동아시아 고철 계약량이 단기간 감소 할 수 밖에 없다. 수출 오퍼 물량 증가와 함께 시세 하락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동아시아 계약량이 급감하는 20일 전후 이후에도 시세 하락이 이어질지는 지켜볼 대목이다.

러시아산 고철 한국향 수출가격 3개월만에 하락…동국제강 인천 20일 인하 예고

글로벌 고철가격 하락 전환과 함께 수입고철 가격도 꺾였다.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이 러시아산 고철을 이전보다 2달러 인하에 성공한 것. 또한 계약량도 6만톤 수준으로 예상보다 많은 양이 성약됐다. 이에 제강사에 남은 것은 일본산 고철 구매가격 인하뿐이다.

그러나 복병이 등장했다. 10일 진행된 관동텐더 낙찰가격이 H2 등급 FAS기준 평균 톤당 2만 6667엔을 기록했다. 전월대비 톤당 863엔 상승했으며, 한국향 수출가격이 FOB기준 톤당 2만 7500엔 수준임을 확인했다. 오히려 이전 성약가격보다 1천엔 상승했다.

동아시아 고철가격이 하락하는 상황에서 일본 텐더가격이 상승한 부분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일본 측은 현재의 약세를 일시적인 조정으로 봤기 때문이다. 일본산 고철 구매가격 인하를 서둘러야 하는 국내 제강사의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동국제강 인천제강소는 20일부터 고철 구매가격 1만원 인하를 예고했다. 제강사의 인하 신호탄이 쏘아 올려진 것이다. 그러나 일본산 고철이 강세를 유지한다면 국내 고철의 하락 전환은 무리수가 있어 보인다.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대형 메이져사의 대형모선 카고 입고는 2월 동국제강 1카고뿐이다. 현대제철의 대형모선 입고는 1월 이후 추가로 입고될 선박이 없는 상태이다. 러시아산 고철 인하 이후 일본산 고철의 대량 구매가 이어졌어야 한다. 아직 시간적 여유가 있지만 수입고철 확보에 어려움이 이어질 경우 국내 고철에 대한 의존도는 높아질 수 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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