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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이슈] 현대제철, 수입고철로 철근 경쟁력 약화 “국내고철 늘린다”- 철근 적자 전환과 함께 수입고철 구매비중 전사적 문제로 불거져
- 동종 경쟁사와 동등한 원가 필요…국내고철 구매 동종사 수준으로 높여야
스틸프라이스 | 승인 2020.01.17

현대제철의 고철 구매에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올해부터 국내고철 구매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철근 등 봉형강 제품의 원가를 동종사와 같은 수준으로 맞춰야 한다는 주장 때문이다.

그 동안 현대제철은 고철 부족국가인 한국의 상황을 고려해 구매량의 절반 이상을 해외 수입에 의존해왔다. 제강사 중 수입고철 구매비중이 가장 높다. 현대제철의 노력으로 국내 고철가격 안정을 꾀할 수 있었으며, 봉형강 전기로 메이커들이 높은 수익을 창출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됐다.

그러나 국내고철 가격 안정이 회사에 어떤 이득을 주었는가에 대한 회의론이 부상했다. 경영실적 적자 전환과 함께 수입고철 구매가 도마 위에 오른 것이다.

사건의 발단은 철근이다. 철근 호황기에 고철은 안정적 공급이 최우선이었다. 그러나 불황기로 접어든 이후 현대제철의 철근 원가가 동종사 보다 높다는 문제가 불거졌다.

지난해 하반기 철근 유통가격은 톤당 70만원에서 52만원까지 폭락했다. 수요부진으로 제강사의 판매경쟁이 과열된 것이 원인이다. 문제는 철근메이커 중 현대제철만 적자를 기록했다는 점이다. 이 부분에서 고철 구매가 동종 경쟁사와 같은 수준을 유지할 필요성이 대두됐다.

이에 불거진 문제가 현대제철의 수입고철 구매 비중이다. 국내고철 구매 비중을 동종사 수준으로 높여야 판매에서 공정한 게임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현대제철 내부에서 수입고철 문제에 대한 여론이 거세졌다. 따라서 올해 수입고철 구매량 감소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수입고철이 국내고철 보다 무조건 가격이 높다고 볼 수는 없다. 일례로 이달 말 현대제철 인천공장에 입고되는 4.4만톤급 대형모선의 계약가격은 HMS No.1기준 톤당 244달러(cfr)이다. 현재 시세가 300달러를 넘고 있어 일명 ‘로또’ 고철로 불린다. 또한 고철 구매에선 가격이 낮으면 많이 사고 높으면 구매를 중단한다. 연간 평균으로 볼 때 국내와 수입의 가격 차는 크지 않아 보인다. 그러나 일본 현지야드 물량의 고가 구매 등은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구매부서에서 어떤 묘수 풀이로 이번 사태를 해결할지 지켜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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