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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철스크랩거래소, 고철 단가 실시간 확인...“판도라 상자 열다”- 한국철스크랩거래소 남윤재 대표 인터뷰
스틸프라이스 | 승인 2020.01.21

 고철시장에는 공공연한 비밀이 하나 있다. 발생처 및 중소상 판매가격은 오픈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제강사 매입가격을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상황에서 바닥가격까지 알려질 필요는 없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이다. 상대의 마진까지 알 필요가 없기에 공공연한 비밀이다. 그러나 고철시장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바닥가격 오픈은 시간의 문제였다.

드디어 지역별 고철 단가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플랫폼이 출범했다. 시장의 평가는 “판도라의 상자가 열렸다”라고 말한다. 제강사는 경쟁사의 단가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으며, 중소상들은 등급과 지역만 입력하면 운송비까지 자동 계산해 준다. 확실하지도 않은 시세를 확인하기 위해 인터넷 카페 등을 전전긍긍할 필요가 없다. 또한 운영자금 확보 및 특수고철 판매도 무료 컨설팅 해주니 감사할 뿐이다.

판도라의 상자를 연 주인공은 한국철스크랩거래소(KSSE, Korea Steel Scrap Exchange) 남윤재 대표이다. 남 대표를 만나 KSSE의 출범 배경과 시스템 운영 방안 등에 대해 들어봤다.

<한국철스크랩거래소 남윤재 대표>

Q> 한국철스크랩거래소의 운영 시스템에 대해 간단한 소개 부탁 드립니다.

A> 한국철스크랩거래소(이하 KSSE)는 고철업을 영위하시는 거래처에게 정확한 시장의 납품단가를 공지해 납품단가의 신뢰도를 높이고 믿을 수 있는 정확한 등급의 고철을 최고단가로 납품할 수 있도록 도움을 드리는 웹, 어플리케이션입니다.

Q> 한국철스크랩거래소를 이용하면 고객들은 어떠한 이득을 볼 수 있나요?

A> KSSE를 이용하시는 분들의 위치에 따라 관심 사항이 달라지는데 가격 측면에선 4가지 정도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첫째, 납품업체의 경우, 반복되는 경쟁 제강사 납품단가 파악의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킬 수 있습니다.

둘째, 중간납품업체(중상)의 경우, 시장 내 구매단가 정보를 간접적으로 유추할 수 있어 불필요한 경쟁을 피할 수 있습니다.

셋째, 고물상(소상)의 경우, 각 업체가 보유한 집게차로 중량물을 직접 상차함으로서 직납단가를 확보할 수 있는 이득이 있습니다.

넷째, 고철업계 모든 분들께 도움이 되기 위한 작업입니다. 고철단가 정보가 널리 퍼지면 시장의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음성적으로 움직이는 작업비(상하차 등)의 산출도 투명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Q> 16개 제강사의 단가 정보는 어떤 기준으로 제공되고 있나요?

A> 제가 올해 고철시장에 발을 들인지 15년 정도 된 것 같습니다. 그 동안 현대제철 동국제강 한국특수형강 대한제강 등 제강사 고철 납품업체의 직원으로 근무하면서 얻은 인적 인프라를 활용하여 단가정보가 수집됩니다. 또한 상위 정보라인이 아니고 이미 시장에 공지된(최종 확인된) 정보만을 수집하여 제공하고 있습니다. 

한국철스크랩거래소 홈페이지(www.ksse.co.kr)에서 제강사별 구매가격 및 전국 주요지역의 상차도 구매가격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스틸프라이스

Q> 업계 내에서 민감하게 생각하는 상차도 단가를 공개하는 이유가 따로 있나요?

A> 도착도 단가만을 공지할 경우 운반비와 운반비 보조 등 모든 부분을 계산하기가 힘이 듭니다. 한두 제강사, 한두 품목은 가능하지요. 하지만 대한민국 16개 제강공장의 단가가 과연 상차지가 속한 지역에서는 공평하게 계산해보았을 때 얼마인가?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고철 납품가격이 얼마이건 간에 자신이 속한 지역에서 과연 얼마의 가치를 지녔는지 확인하고 싶은 것이 중고 고물상 입니다.

Q> 철스크랩은 단일품목이 아닐 경우 단가 책정에 어려움이 있는데 해결 방안은 있는지?

A> 우리 업계의 예전모습을 혹시 기억하시나요? 등급이 중5:5, 중5:7 영남권 업체의 경우 중8:2 등 가지각색 이었습니다. 하지만 수년 전 개정된 등급개정안으로 시장은 많이 바뀌었습니다. 중량A, 중량B를 분간 못하는 분은 이제 업계에 없다고 봅니다. 또한 품목이 분산되거나 제강사에서 생길 수 있는 모든 변수를 저희 프로그램에서 대응이 가능하도록 설계하였습니다.

Q> 철스크랩 단가 이외에 운영컨설팅 상품이 있습니다. 어떤 상품 인가요?

A> 운영컨설팅은 크게 판로에 대한 컨설팅, 운영자금에 대한 컨설팅, 운영전반의 지출비용 절감에 대한 컨설팅입니다.  컨설팅 비용을 따로 청구하지 않습니다. 업계분들이 물어보아 주시면 그 동안의 노하우를 무상으로 알려드리지요. 판로컨설팅은 납품업체를 알려드리고, 특수한 물건들에 대한 정보를 제 인적 네트워크를 통해 알아봐드리고 있습니다.

덧붙이면, 운영자금컨설팅은 신보기금, 신보재단, 중소기업청, 환경자금 등에 대한 국가지원금을 업체에 맞게 정보를 드리는 일입니다. 최근에는 공인인증서로 업체에서 모든 서류를 올리도록 하기 때문에 예전 같은 중간업자의 일은 거의 없습니다.

운영지출비용절감 컨설팅은 제가 그 동안에 겪으면서 배운 일들을 전달해드리는 것인데요. 예를들어 직원을 채용할 때 청년고용지원자금이나 워크넷에 구직 등록된 인재를 고용하면 받는 지원금등과 유사한 고용장려정책비용이나 시설자금 등에 대한 말씀을 드려 운영자금을 효율적으로 사용하시도록 돕는 업무입니다.

Q> 대표님께서 한국철스크랩거래소를 창업하게 된 이유도 궁금합니다

A> 저는 정보의 편차로 이익을 취하는 행위는 부당하다고 봅니다. 쉽게 말해 하부라인의 피를 짜서 배를 불리는 행위의 일종이라고 봅니다. 고철업계에서 흔히 이러한 말씀들을 하십니다. “일단 100원만 줘봐라, 그래서 더달라면 130원, 150원 줘라” 상대가 모르는데 더 줄 필요 없다는 말입니다. 

저는 공정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납품단가가 상차도 280원이다. 그리고 그 단가를 받으려면 우리 야드까지 20원의 운반비가 든다. 그러니 260원 제시한다” 이렇게 논리적으로 정확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래서 시장이 자율 경쟁하는 시간이 지나면 정리되는 곳은 정리되고 살아남은 곳이 생길 겁니다. 그래야 우리도 떳떳하고 자신 있게 살게되는 것 아닐까요? 언제까지 계근 장난하고 속이면서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인터넷고철업체에서는 무조건 공인 계근하라 장려합니다. 업계 분들은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다 아실 겁니다. 그만큼 업자들끼리도 조심하라 하니까요.

Q> 마지막으로 한국철스크랩거래소의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해 계획하고 계시는 것이 있다면?

A> 개인적인 말씀이지만 제 부친은 “우리밀”을 위하여 한평생 연구직공무원을 지내신 고 남중현박사이시고, 어머님 또한 학교교단에서 평생을 일하신 분이셨어요. 저 또한 용인대학교에서 체육을 전공하고 대학원에서 스포츠마케팅을 전공, 교수직을 바라보다가 고철업에 처음 발을 들이게 되었습니다.

한국철스크랩거래소(www.ksse.co.kr)가 정말 투명하고 올곧게 고철업을 영위하시는 분들에게 큰 기회를 드릴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나날이 고철품질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는 시기에 결국은 깨끗한 고철로 품질향상이 지속될 것이고 앞으로는 단가가 사업의 승패를 가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 거래소가 정확한 단가정보를 드림으로 업계 분들이 본업에 집중하도록 해드리는 것!, 고객의 이윤을 기반으로 성장하는 기업으로 발전하는 것이 바람이고 계획입니다. 고철업계의 밀알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한국철스크랩거래소 홈페이지(www.ksse.co.kr)에서 제강사별 고철 구매가격 조정 일정을 캐린더로 확인할 수 있다/스틸프라이스

스틸프라이스  steelprice@steelpric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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