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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이슈] 바이러스 후폭풍 고철에도 영향 “컨테이너 100달러 인상”- 미국 컨테이너 고철 동아시아 수출량 감소 예상…일본산 고철 ‘수혜’
스틸프라이스 | 승인 2020.02.12

[미국=Danny An] 국제 선사들의 컨테이너 운임 인상이 본격화되고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이후 미-중 교역량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현대상선(HMM) 등 선사들은 미국과 동아시아((대만 태국 한국 등) 전노선의 컨테이너 운임을 100달러/컨당 인상한다고 11일(한국시간) 관련업계에 통보했다.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이후 미국과 중국의 교역량이 급감했다. 이에 글로벌 선사들의 컨테이너 운임 인상이 시작됐다. 컨테이너 고철의 교역량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운임 변화에 따른 고철가격 변동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사진=컨테이너 고철을 하역하고 있는 모습 / 스틸프라이스

또한, 컨테이너 선박의 운행 일수도 길어질 예정이다. 선사들이 교역량 감소를 이유로 직항 노선을 폐쇄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과 한국의 컨테이너 운송 기간은 2주에서 4주(약 23일)로 늦춰지게 됐다. 여러 국가를 경유함에 따라 일부 선박의 운송기간은 더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으로 입항되는 컨테이너가 부족해지면서 컨테이너 예약도 수량을 제한하고 있다. 또한, 계약 물량(기존+신규)도 이행이 가능할지 장담하기 어렵다는 것이 선사 측의 입장이다. 미국 야드 관계자는 “선사로부터 다음주 출항 예정인 물량도 일주일 지연된다”는 일방적인 통보를 받았다고 전했다.

컨테이너 운임 상승은 동아시아 고철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고철 판로에 대한 불안감으로 미국 내수가격이 하락할 수도 있다. 아직 복합적인 요인으로 인해 고철가격 상승과 하락을 예측하기 어려워 보인다. 확실한 것은 미국산 컨테이너 고철의 동아시아 수출량이 감소할 것이란 부분이다. 최대 수혜국은 아시아권 고철 수출 국가인 일본과 러시아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컨테이너 고철의 탄생은 중국과 미국의 교역량 증가에서 시작됐다. 중국산 제품(공산품 등)의 미국 수출량이 늘어나면서 컨테이너 운송이 증가했다. 그러나 중국으로 갔던 선박은 빈 배로 돌아올 수 밖에 없었다. 이에, 낮은 가격에 고철이라고 싣고 나오게 된 것이 컨테이너 고철의 시작이다. 고객들은 벌크선 보다 낮은 가격에 고철을 구매할 수 있어 컨테이너 고철을 선호했다. 그러나 컨테이너 운임이 대폭 인상됨에 따라 컨테이너 고철의 가격 경쟁력이 약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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