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국제강 만호제강 등 주주제고가치 위해 자사주 매입 결정
– 이주성 장선익 등 오너가 차세대 주자들도 자사주 매입 동참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해 세계적 대유행, 즉 '팬데믹'(pandemic)으로 선언했다. 이에 국내 주식 시장은 또 다시 폭락했다. 12일 코스피 지수는 3.87%, 코스닥 지수는 5.39% 하락했다. 철강사 주가는 9일에 이어 12일에도 상대적으로 큰 폭의 하락을 기록했다.

12일 주요 철강사 주가 마감 현황 / 스틸프라이스

이날 포스코 가공센터인 부국철강이 11.8%로 가장 큰 폭의 하락을 기록했다. 메이커에선 휴스틸이 9.03%의 하락을 기록했으며, 동국산업 포스코강판 문배철강 등이 8% 대, 현대제철 세아베스틸 영흥철강 등이 7% 대의 하락을 기록했다.

철강 대표주인 포스코 주가는 0.84% 하락에 그쳤다. 4% 가량 하락했던 주가는 장마감 직전 빠르게 상승하며 하락 폭을 최소화 했다. 그러나 5년래 최저가격 경신은 막지 못했다.

12일자 포스코 주가 마감 현황 / 스틸프라이스

주가 급락과 함께 자사주 매입을 통한 주가 안정과 지분 확대 모습도 나타났다.

동국제강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200만주(80억원 규모)를 장내 매입하기로 결정했다. 매입 기간은 3월 12일부터 6월 12일까지이다.

만호제강도 보통주식 10만주 매입을 결정했다. 취득 예정 금액은 13억 5천만원이며, 6월 11일까지 장내 매수한다.

동양철관은 계열사 케이비아이텍을 통해 3월 12~16일 동안 3번에 걸쳐 60만주를 매입했다.

오너가의 행보도 빨라지고 있다.

세아제강 이주성 부사장은 이달 4~5일 세아제강지주 보통주 5834주를 장내 매수했다. 지분율은 20.67%에서 20.82%으로 올랐다. 또한, 동국제강 장선익 이사도 10일자로 동국제강 보통주 1000주을 매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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