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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이슈] 철근유통 수주경쟁 ‘점입가경’…가공전문업체 경쟁력 상실– 대형 유통점, 철근가공 서비스 품목으로 전환…가격 경쟁력 확보 나서
– 급감한 수요로 수주경쟁 앞으로 더 치열…중소 유통점 및 가공전문업체 어려움 가중
스틸프라이스 | 승인 2020.04.08

건설사 철근 입찰에서 이상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철근 수요 감소와 함께 수주 경쟁도 치열해 지고 있는 모습이다. 또한 가열된 수주경쟁은 가공산업의 몰락으로 이어지고 있다.

최근 한 철근 유통업체는 건설사 입찰에서 번번이 실패했다. 이 회사가 제시한 단가는 고장력 10mm 기준 톤당 64만원이다. 메이커의 건설사 판매가격이 65만원인 것을 감안하면 노마진의 가격을 제시한 것. 또한, 결재도 분할 조건으로 제시해 수주에 대한 의욕을 보였다.

철근 가공 비용이 톤당 4만원 마저 무너지고 있다. 철근 수요 감소로 수주경쟁이 치열해 지자 대형 유통점을 중심으로 철근가공을 서비스 품목으로 전환하고 있기 때문이다. 철근가공 전문업체들의 어려움이 더욱 가중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입찰 물량은 대형 유통업체들이 독차지 했다. 과연 이들 업체들은 얼마의 가격을 제시했을까? 관련업체는 유통시세 64만원 보다 최소 1~2만원 낮은 가격이 제시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 이유는 철근가공과 연관되어 있다.

대형철근 유통업체들은 대부분 가공공장을 같이 운영한다. 가공단가를 낮춰 입찰에 참여할 경우 톤당 1~2만원 수준의 가격 하락은 가능하다는 것이 관련업계의 설명이다.

철근 가공 단가는 SD400 D10 기준 톤당 45,000원 수준이 중심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연초 관련업계에서 제시했던 2020년 표준가격은 톤당 52,000원(건축공사, Loss율 3%)이다. 업체간 경쟁으로 가공단가는 톤당 7000원이 하락했다.

또한 최근 계약된 저가 시세는 톤당 4만원 이하인 것으로 알려져 시장에 충격을 주고 있다. 표준가격 보다 톤당 1만원 이상의 저가 수주가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대형 유통업체들이 가공 부문의 수익을 포기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가격 경쟁력 확보를 위해 철근가공을 서비스화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과거 포스코 지정판매점들이 철근 H형강 등을 시중에서 구매해 원가에 건설사에 납품하는 구조와 같은 개념이다. 원스탑 서비스를 저렴한 가격에 받을 수 있다는 부분을 피력하고 있는 것이다.

불똥은 가공 전문공장으로 튀고 있다. 마진을 포기한 곳과는 경쟁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또한, 가공공장을 보유하지 못한 중소 철근 유통업체들도 수주 경쟁에서 밀릴 수 밖에 없다.

올해 철근 수요는 지난해보다 20% 이상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감소한 수요마저 대형건설사로 집중되고 있다. 급감한 수요로 철근 유통업체들의 판매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스틸프라이스  steelprice@steelpric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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