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산 자유무역지역 내 위치, 1500억원 투자

SM그룹(회장:우오현) 제조부문 계열사인 SM스틸은 6월 10일 10만톤급 스테인리스 후판 공장 준공식을 진행했다.

6월 10일 SM그룹의 제조부문인 SM스틸이 연산 10만톤급 스테인리스 후판 공장을 군산 자유무역지역 내에 준공했다. (사진:SM그룹)

이날 행사에는 강임준 군산시장, 신영대 국회의원, 우오현 SM그룹 회장 등 내외빈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군산 후판공장은 연산 10만톤 규모로 건설됐으며, SM스틸은 중화학 공업의 핵심 고급 소재인 STS 후판 생산을 본격화 할 수 있게 됐다. 금번 준공으로 SM스틸은 글로벌 선진기업과의 대등한 경쟁을 통한 핵심소재의 수입 대체 실현이 가능해졌다.

현재 국내에는 연간 약 14만 톤의 STS후판 수요가 존재하며, 약 7만톤(추정)에 달하는 국내 공급 부족분은 외국산 제품이 수입·유통되고 있다. 특히 두께 6 mm 이하 극박재와 80 ~ 150 mm 후물재, 그리고 폭 3,300 ~ 4,000 mm까지의 광폭재 등 고사양 제품은 국내 생산이 거의 불가능해 전량 수입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

SM스틸은 두께 5mm 이하의 극박재, 폭 4,000mm까지의 광폭재를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로 생산 가능하다고 밝혔다.  특히, SM스틸이 도입한 일본 Steel Plantec 사의 레벨러는 STS후판 생산 공정의 핵심 설비로써, 기술적으로는 4세대로 진화한 세계 최첨단 설비다. 

SM스틸은 약 1,500억원 규모의 투자를 통해, 제품규격과 품질 면에서 일본 등 업계 선두 업체들과의 경쟁 구도를 형성할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국내 생산기술 부족으로 수입이 불가피했던 약 1 ~ 2만 톤의 고사양 수입재를 적극적으로 대체한다.  또한, 국내 생산 CAPA 부족으로 인해 내수 시장에 유입되고 있는 약 4~5만톤의 해외 중저가 수입재 역시 국산으로 대체하는 데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SM스틸의 스테인리스스틸 공장은 전라북도 군산자유무역지역에 설립됐다.  사업부지 총 면적 약 67,000㎡의 규모로 이미 약 100여 명의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다. 대부분 공장 설립 과정과 더불어 군산지역에서 신규 채용된 인력이다.

SM스틸 군산공장의 준공은 현대중공업과 GM자동차의 사업 철수로 전반적인 경기 위축과 고용 위기의 고통을 겪고있는 군산 지역에 경제회복의 신호탄을 쏘아올리는 희소식으로서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창출 확대에도 큰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SM스틸 STS 후판 군산공장 준공식에서 SM그룹의 우오현 회장이 참석한 내외빈에게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사진=SM그룹)

우오현 SM그룹 회장은 “오늘 군산공장 준공이 군산 지역경제 회복과 코로나19로 고통을 겪고 있는 지역사회에 희망과 용기가 되는 마중물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며 “반드시 세계 최고 수준의 좋은 제품으로 보답할 것”이라고 소회를 피력했다. 

김기호 SM스틸 사장은 “건설공사 마지막 단계에서 발생한 코로나19로 인해 주요 설비의 설치 마무리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큰 지연이나 사고 없이 안전하게 공장 건설을 완료할 수 있었다. 이 과정에서 헌신적으로 참여하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최상의 완벽한 제품만을 출하하기 위한 준비과정을 수행중이며 이달 중으로 본격 제품 출하에 나설 계획 ”이라고 말했다.

SM스틸은 스테인리스스틸 후판 사업 부문에서 2021년에 3,000억 원 규모의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SM스틸 군산공장 전경 (시진:SM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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