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광양제철소는 6월 26일부터 고철 전등급 구매를 재개한다고 관련업계에 통보했다. 4월 13일 고철 전면 중단 발표 이후 75일만에 구매를 재개한다. 아직 포항제철소는 대문을 굳게 걸어 잠그고 있다.

오랜만의 구매 재개 소식에 공급사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러나 포스코는 미안함 보다 고철 품질 저하를 먼저 지적했다. “고철 품질 저하로 퇴송 및 감량율이 증가해 검수가 강화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역시 대한민국 최고의 ‘갑’임을 확인했다.

포스코 광양제철소 3고로 전경

한편, 광양제철소 고철 구매 재개의 원인에 대해 관련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관련업계는 대보수 이후 재가동을 늦춰왔던 광양 3고로의 화입이 임박했다는 관측이다. 화입 시기는 7월초에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광양 3고로는 내용적을 기존 4,600㎥에서 5,500㎥로 확대하는 개수공사를 약 100일 동안 진행해 5월 중순 마무리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감소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재가동 시기를 늦춰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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