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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이슈] 철근 유통가격 ‘실종’…로또 철근을 ‘왜 팔아’- 고철가격 유지되면 2분기 철근 ‘81만원’…명확한 이익을 포기할 유통사는 없을 것
- 철근 유통물량 품귀 더 가중 될 것…소규모 건설사 자재 확보 시급
스틸프라이스 | 승인 2021.01.15

철근 유통 시장이 극심한 혼란에 빠졌다. 좀더 정확히는 행복한 고민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고 있다. 2분기 판매가격 상승이 명백한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할지 고민 중이다.

국내 철근가격은 분기(分期)에 한번 조정된다. 전 분기와 이번 분기의 고철가격 변동에 따라 다음 분기 철근가격이 결정된다. 철근가격 결정을 두고 건설사와의 마찰이 심화되자 한국 고유의 가격결정 방식이 만들어졌다. 누가 봐도 인상과 인하의 명분이 명확해진 것이다.

그 동안 분기가격 결정 시스템은 큰 문제없이 진행되어 왔다. 그러나 최근 변수가 발생했다. 주원료인 고철가격이 급등한 것.

스틸프라이스 자료에 따르면 국내고철(이하 4개등급 중상현금 평균) 4분기 평균가격은 톤당 톤당 32만 5000원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12월 한달 고철가격은 톤당 10만원이 넘는 폭등을 기록했다. 이에 올 1분기(1월 1~2주) 고철 평균가격은 톤당 42만원으로 급등했다. 톤당 10만원 가까운 철근가격 상승 요인이 발생했다.

1~3월 고철가격이 변동 없이 유지된다는 조건으로 2분기 철근 판매가격은 톤당 81만원(고장력 10mm 건설사) 수준이 예상된다. 그 사이 고철가격이 하락할 수 있지만 10만원 수준의 급락은 희박하다는 분석이다.

단순 계산으로 1분기 동안 확보한 철근을 2분기에 판매할 경우 차량 1대당(20톤 기준) 2백만원의 이익을 볼 수 있다. 만성적자에 허덕였던 철근 유통시장에 오랜만에 호재가 찾아왔다.

철근 유통업계는 제조사와 경쟁하는 구조이다. 이에 유통시세는 제강사의 건설사 판매가격 보다 낮은 시세를 형성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최근 유통가격은 제강사의 건설사 판매가격 높게 형성되고 있다. 2분기 판매가격 인상 분이 이미 시장에 반영되고 있다.

철근 유통가격을 정확히 얼마라고 언급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중심가격은 톤당 74~76만원 수준으로 형성되고 있지만 구매가 쉽지 않다. 또한, 최근 일부 물량은 톤당 78만원까지 거래됐다는 것이 관련업계의 설명이다.

철근 품귀현상은 가중될 수 밖에 없다. 눈에 보이는 이익을 포기하며 판매에 적극성을 보일 유통업체는 없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제강사 직거래 비중이 낮은 소규모 건설사의 자재 확보가 시급해 보인다. 또한, 철근가격의 투명성이 수요가(건설사)의 피해로 연결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철근 분기가격 결정 시스템에 대한 보안도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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