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전기로 메이커의 고철 구매가격이 일제히 인상됐다. 남부권 전기로 4사(대한 YK 한철 한특)만 16일부터 인상 분이 적용되며, 나머지 제강사는 모두 15일부터 고철 구매가격을 인상했다. 인상 폭은 메이커별로 차이는 있지만 평균 Kg당 10원이 적용됐다.

고철 물량 흐름이 나쁘지 않은 상황에서 가격 인상이 진행됐다. 원인은 고급고철 부족 때문이었다. 남부권 제강사를 중심으로 생철 중량 등 고급고철의 부족감이 심화되어 왔다. 이에 물량 확보를 위한 특별구매가 실시됐으며, 베이스 가격이 인상되는 결과로 이어졌다. 고급고철의 부족감이 저급고철의 가격까지 끌어 올린 셈이다.

한편, 베이스 구매가격 인상 이후에도 특별구매는 유지되고 있다. 이에, 시장 단가 상승은 생철 중량 등급의 경우 인상 폭이 Kg당 20~25원까지 적용되고 있다. 특별구매가 유지되는 동안 고철업계의 상승 기대감도 꺾이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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