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토픽] 포모사 하띤스틸 3고로 건설의지…2천만톤 로드맵

3고로 건설시 생산능력 1000만 톤 돌파...2020년 2000만 톤 목표

2018-11-16     김종혁 기자

포모사그룹이 베트남 최초의 고로 제철소로 건설한 하띤스틸이 3고로 건설 의지를 밝혔다.

첸유안쳉(Chen Yuan cheng) 하띤스틸 회장은 최근 현지 언론 등을 통해 “3고로 건설 투자에 대한 타당성 조사 결과에 따라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고로를 추가할 수 있다”면서 “이는 회사 주주들과 정부의 지원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하띤스틸은 2016년 1고로 완공 및 가동한 이후 이듬해인 2017년 2고로를 완공했다. 2고로의 실제 가동은 올해 5월부터 시작됐다. 2기 고로는 모두 내용적 4350입방미터 규모로, 연간 350만 톤씩, 총 700만 톤의 생산능력을 갖췄다.

3기 고로가 같은 규모로 지어질 경우 생산능력은 1000만 톤을 웃돈다. 하띤스틸은 투자 초기에 2020년까지 2000만 톤 규모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운 바 있다.

베트남은 포스코가 열연을 수출하는 주요 국가 중의 하나다. 하띤스틸의 투자 의지와 함께 베트남 정부도 철강 자급도를 높일 방침이다. 고수익을 보장하는 열연 수출길이 좁아들 가능성이 제기되는 이유다.

하띤스틸은 포모사그룹이 지분 70%를 보유, 최대주주로 있다. 대만 CSC와 일본 JFE스틸은 각각 25%, 5%씩의 지분을 갖고 있다.

한편 현대제철은 작년부터 하띤스틸과 협력 관계를 맺고 강관 소재용 열연 등을 수입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