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현대제철, H형강 수출 ‘중동’ 겨냥…바레인 ‘조준’

- 바레인산 H형강 지난해 8만톤 가까이 수입…현대제철 손 놓고 있지는 않을 것

2019-01-10     윤용선 기자

현대제철이 중동향 H형강 수출 증대 방안을 강구 중이다. 바레인 SULB 사의 한국향 수출이 증가함에 따라 바레인 수요 거점인 중동지역에 수출량을 늘려 타격을 주겠다는 전략이다.

바레인 SULB는 지난해 4월부터 한국향 H형강 수출을 시작했다. 약 8개월의 기간 동안 8만톤에 육박하는 수출량을 기록했다. 올 1~2월에도 예정된 수입량만 3만톤이 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국의 H형강 수출량은 100만톤이 넘는 전세계 최대 강국이다. 최근 2년간 중동향 H형강 수출량은 10만톤 수준에 그치고 있다. ‘14~15년 수출량은 20만톤 중반까지 증가한바 있다.

현대제철이 중동향 H형강 수출량을 늘릴 경우 과거의 수출량을 빠르게 회복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동지역의 메인 수요국가는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레이트 이란 쿠웨이트 등이다.

현대제철은 중동지역 최대 H형강 수요국가인 사우디아라비아에 집중하고 있다. 이 지역이 바레인 SULB 사의 수출량이 가장 많은 국가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H형강 수출에 대해 다각도로 검토 중이다.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된 것은 없지만 바레인산 H형강 수입량 급증에 대해 손 놓고 있지는 않을 것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