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랜트 업체 KPP 법정관리…동아강업 타워스틸 등 채권단 등재

– 플랜트 사업 위축에 따른 철강업계 후폭풍 현실화

2019-01-15     윤용선 기자

플랜트 및 LPG저장탱크 등 특정설비 전문 제조업체인 (주)케이피피(대표 강영석)가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서울회생법원은 3일자로 케이피피에 대한 포괄적 금지명령을 내렸다.

케이피피 채권단은 80개가 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플랜트 제조업체의 기업회생 신청으로 다수의 철강업체들이 포함됐다.

동아강업 타원스틸 등 초대형 유통업체들을 비롯해 한서파이프 해신철강 혜성철강 등의 철강업체들이 채권단에 이름을 올렸다.

관련업계는 케이피피의 기업회생 신청과 함께 채권단에 포함된 업체들은 수천에서 수억 원의 자금이 묶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케이피피는 2009년 설립됐다. 플랜트 제작 외 국내 소형LPG저장탱크 판매업체인 한국아이티오의 소형탱크를 OEM생산해 왔다. 최근 5년간 플랜트사업부문의 극심한 불황으로 지난해 말까지 공장을 매각하고, 한국아이티오가 설립한 KPP&ITO(주)에 합류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200억 원 규모의 공장 매각은 불발로 그쳤다.

케이피피 측은 법정관리 절차 진행과 함께 공장 매각작업도 지속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스틸프라이스 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