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철 물동량, 현재 흐름이 최대 “바닥경기 붕괴 고철이 없다”

– 국내 고철가격 이상 급등으로 하락 전환 시 ‘폭락’…누구도 탓할 수 없는 시장

2019-01-15     윤용선 기자

고철 물량 흐름이 증가하고 있지만 발생량 감소의 벽을 넘지 못하고 있다. 제강사의 구매가격 인상과 함께 고철 출하량은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제강사의 하루 소비량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 유지되고 있다.

영남지역 고철업계 한 관계자는 “14일(월) 오전 제강사 입고를 위해 대기 중인 방통차를 오랜만에 볼 수 있었다. 그러나 오후까지 차량 대기는 이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가격과 상관없이 흐름을 유지하고 있는 물량과 함께 고철상 야드의 물량도 함께 움직이고 있다. 제강사의 특별구매 여부와 상관없이 우선 물량이 움직인다는 점이 중요해 보인다. 그러나 제강사의 고철 부족감은 해소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고철업계 내부에선 ‘제강사가 구매가격을 추가 인상해도 더 이상 움직일 물량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물량 잠김이 아닌 발생량 감소가 부족감의 원인이기 때문이다.

바닥경기 붕괴에 따른 고철 발생량 감소가 예상보다 크게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국내 고철가격은 수입보다 톤당 2~4만원이 높게 형성되고 있다. 따라서 고철가격 하락 전환은 폭락을 의미한다. 또 다시 급등과 급락의 악순환이 반복될 수밖에 없는 시황이 연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