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中産 열연수입 10만톤 돌파 예측…국산과 격차 '높아진 관심'

1~11일 6.5만 톤 통관…월말까지 500달러 초반대 10만톤 돌파

2019-01-16     김종혁 기자

국내 유통시장에 유입되는 중국산 열연이 새해 첫 달 10만 톤 벽을 넘어설 것으로 관측된다. 작년 6월 이후 처음으로 두자릿수 기록을 낼지 관심이 모아진다. 가격은 월말까지 최저 500달러 초반대가 예측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현재 중국산이 국산보다 최소 5만 원 이상 낮은 상황이어서 수입량은 3월부터 늘어날 가능성을 염두하고 있다.

무역업계에 따르면 이달 1~11일 중국산 열연(SS400) 통관량은 6.5만 톤을 기록했다. 연초 연휴 기간을 고려하면 일주일 동안 이 같은 물량이 대거 몰려든 셈이다.

현 추세라면 이달 10만 톤을 돌파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 같은 관측이 현실화 되면 작년 6월(11.1만 톤) 이후 처음으로 두자릿수를 넘어서게 된다.

이달 수입은 대부분 가격 급락이 나타났던 작년 11월 계약된 것이다. 같은 기간 수입 가격은 통관 기준 CFR 톤당 평균 539달러로 집계됐다. 전월 평균인 590달러에서 50달러 이상 하락했다. 원화로 하면 60만 원 수준이다. 포스코산 수입대응재(GS)보다 5만 원 이상 낮다.

2월 수입량이 대폭 늘어날 가능성은 비교적 낮다. 12월 계약량이 많지 않았기 때문이다.

현재 중국산 오퍼 가격은 SS400 강종 기준, CFR 톤당 480~490달러가 주류다. 대형 밀들은 500달러 수준이다. 원화로 평균 55만 원 내외다. 포스코산 대응재와는 10만 원 격차가 벌어졌다. 2월 이후, 현재 계약이 진행되는 3월 선적분부터 수입량이 다시 늘어날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유통상들은 기존 고가 재고를 현재 떨어진 가격대 물량을 구매하면서 원가를 낮추고 있다"면서 "국산 가격이 현재의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경우 수입량은 다시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