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산 고철 계약 ‘사요나라~’…동아시아 반등에 한국향 ‘강세’

– 중국 사강강철도 일본산 고철 구매 나서…일본 측 ‘의기양양’

2019-01-31     윤용선 기자

일본산 고철 수출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동아시아 수요 회복과 함께 일본 공급사들의 수출 오퍼가격도 상승했다. 따라서 국내 제강사의 수입고철 구매가격도 상승 전환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본지 조사에 따르면 일본산 H2등급 고철의 동아시아 수출가격은 톤당 310달러(CFR, 약 34,000엔) 전후로 형성되고 있다. 미국 컨테이너 고철 수입가격 상승과 함께 일본산 고철 수입가격도 반등했다.

일본산 고철의 동아시아 수출가격을 FOB가격으로 환산하면 약 3만엔 수준이다. 지난주 현대제철이 제시한 28,500엔 보다 톤당 1,500엔 높은 시세이다.

일본산 H2등급 고철의 한국향 수출 오퍼가격은 톤당 29,500~31,500엔(FOB) 수준의 다양한 가격이 제시되고 있다. 고가의 가격은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저가의 오퍼가격도 이전 성약가격보다 톤당 1000엔 인상된 가격이다.

최근 동국제강은 일본산 H2등급 고철을 톤당 31,000엔(CFR) 수준에서 저가 물량을 쌍끌이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오퍼 회수 전에 일정 물량을 확보했다. 그러나 더 이상 저가 수준에서 오퍼를 제시하는 일본 공급사는 없다는 것이 관련업계의 설명이다.

특히, 중국 사강강철이 일본산 고철을 구매했다는 소식이 시장을 자극하고 있다. 브라질 광미댐 붕괴 사고로 철광석 가격이 급등하자 고철 구매량을 늘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철광석 가격 급등에 따른 고철가격 시장 변화가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