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가격인상 "냉연보다 열연"…강관 냉연사 선제적 인상

포스코 유통용 열연 3만원 인상 동국 동부 세아 등 잇따른 인상

2019-02-13     김종혁 기자

브라질발 철광석 가격 급등이 포스코 등 철강 메이커들의 인상 결정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포스코에 따르면 포스코는 이달 주문 투입분부터 유통향 열연(SS400) 공급 가격을 톤당 3만 원 인상하기로 했다. 인상폭은 후판과 같다.

출하 기준으로 하면 인상된 제품은 3월부터 인상된 제품이 시장에 본격적으로 풀릴 전망이다. 현재 포스코산 수입대응재(GS) 공급 기준 가격은 톤당 60만 원 후반대(비공식 할인적용 평균 추정치)로 파악된다.

실제 거래 가격은 67만 원으로 설 연휴 이후 업무에 복귀한 이번주부터 톤당 2만 원 오른 67만 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포스코 현대제철 판매 대리점들의 추가 인상이 예견되고 있다. 이번 인상을 반영해도 최소 2~3만 원의 적자가 불가피하다는 게 업계의 계산이다.

동국제강 세아제강 동부제철 등 대형 열연 실수요 업체들은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소재 가격 인상을 냉연 및 도금 제품에 온전히 반영하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포스코은 열연과 후판을 우선 인상했지만, 냉연 및 도금 제품은 최종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냉연업계 관계자는 "철광석 가격이 2년래 최고치로 오른 상태여셔 열연 가격 인상의 명분이 되고 있다"면서 "상대적으로 열연 하공정 제품인 냉연 및 도금 제품 가격 인상은 미온적이어서 (동국제강 동부제철 등) 단압업체들은 부담이 더 높아질 것을 우려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