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수입업계 마지막 보루 열연마저 ‘적자’…야속한 환율

- 포스코 등 국내 열연메이커의 고가 정책으로 흑자 유지했던 수입열연도 적자로 전환

2019-05-16     윤용선 기자

철강 수입업계 전반이 환율로 몸살을 앓고 있다. 원달러 급등과 함께 유일하게 흑자 구조를 유지했던 열연마저 적자로 전환됐다.

관련업계 자료에 따르면 이달 12일까지 열연 수입량은 13만 1819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통관가격은 톤당 545달러를 기록했다.

이 기간 중국산은 55,353톤이 통관됐다. 평균 수입가격은 톤당 558달러를 기록했다. 최근 환율로 환산한 수입원가는 톤당 70만원(부대비용 포함) 수준이다. 그러나 유통시세는 톤당 68만원이 중심가격으로 형성되고 있다. 톤당 2만원 수준의 적자를 기록하게 됐다.

그 동안 포스코 등 국내 열연 공급사의 고가 정책으로 열연 수입업계는 안정적인 영업활동을 유지해 왔다. 그러나 유통시세 인상 속도가 원달러 상승에 못 미치고 있다.

한편, 대만 등 기타로 구분되는 물량 33,536톤은 평균 519달러에 통관됐다. 중국산 보다 톤당 39달러 낮은 가격이다. 관련업계는 수입철강 중 유일하게 흑자가 가능한 물량으로 추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