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강업계 1분기 실적 적신호

2019-05-17     김선영 기자

특수강업계의 1분기 성적표가 이익면에서 낙제점을 받았다. 특수강봉강과 특수강선재 주요 생산업체들의 1분기 실적은 매출에서도 이렇다할 실적을 내지 못했으며, 이익에서는 실적이 모두 악화됐다.

자료 : DART

6개 업체 중 원일특강만이 유일하게 1분기 영업이익률 3.8%를 기록했으며, 나머지 업체들의 영업이익률은 1~2% 수준에 그쳤다. 광진실업의 경우 모두 적자전환됐으며, 현대종합특수강의 경우 순손실을 기록했다.

세아베스틸과 세아특수강도 이익이 급감했다. 세아베스틸의 자회사인 세아창원특수강의 실적부진 영향으로 세아베스틸의 1분기 이익에도 영향을 미쳤다.

특수강업계의 경우 자동차 수요와 밀접한 영향을 맺고 있기 때문에 자동차 산업의 부진이 실적악화에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1분기 원가상승 요인이 발생했으나 제품가격에 실질적인 반영을 하지 못한 점도 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업계 관계자들은 1분기의 실적은 기대를 밑돌았지만, 2분기의 경우 특수강 제품의 일부 가격인상 영향과 계절적 성수기 진입에 따른 판매량 개선 등으로 실적 개선의 여지가 있을 것이란 기대감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