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랜트 건설업체 성창이엔씨 ‘기업회생’…부도 잠적 등 유통 ‘흉흉’

2019-05-22     윤용선 기자

철강 유통업계의 분위기가 점점 흉흉해지고 있다.

대형 플랜트 건설업체의 법정관리 신청 소식과 유통업체 2곳의 부도 가능성이 유통시장을 불안에 떨게 하고 있다.

유통업계는 “우려했던 ‘부도 대란’이 현실화 되는 것 아니냐”는 분위기 이다.

전남 순천 소재의 성창이엔씨(대표 김기영)는 지난 20일 서울지방법원에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이에 나이스신용평가는 성창이엔씨(E&C)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BB에서 D(디폴트) 등급으로 하향 조정했다.

성창이엔씨의 주요 사업은 기계설비 공사업, 강구조물 공사업 및 철구조물 제조 등이다. 2016년 성창중공업(주)을 인수 합병해 지난해 매출은 3277억원을 달성했다.

이 회사는 공사 진행을 위해 주문재 파이프 7000톤 등을 발주하는 등 철강재 구매량이 높은 수준을 유지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철강업계의 피해가 일파만파 커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유통업체의 부도 소식도 들려오고 있다.

한안 소재 S사의 잠적 소식이다. S사 잠적에 따른 업계 피해액은 10억원 수준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한 포천 소재의 또 다른 S사도 부도 예정이란 소식이다. 경인지역 S사의 피해액은 훨씬 크다. 부도가 확정될 경우 업계 피해액은 15억원 수준이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