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형강 유통시세 유통시세 실종 ‘암묵적 85만원’…수입업계 반사이익

– H형강메이커, 원칙마감 중간정산에 유통시세 실종 “메이커 마감가격만 남아”
– H형강 구매문의 수입산으로 대거 몰려…국내산 판매가격 인상 강행에 수입업계 반사이익

2019-06-17     스틸프라이스

H형강 시세가 소형기준 톤당 85만원으로 급등했다. 유통사들의 판매가격이 사라지면서 메이커 마감가격이 시장가격으로 자리잡게 된 것이 급등의 원인이다.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H형강 메이커는 무너진 유통시세를 끌어 올리기 위해 초강수를 동원했다. 저가 판매물량에 대한 출하 중단에 이어 중간 정산이 실시됐다.

현대제철은 14일 오전 6월초 판매분에 대한 중간 정산 계산서를 발송했다. 사전 공지한 대로 소형기준 톤당 82만원의 계산서를 일괄 발송했다. 이후 14일 출하부터 마감가격 톤당 85만원을 재차 공지했다. 또한 동국제강의 H형강 2차 인상은 17일 출하부터이다. 이에 16일까지 출하분에 대해 82만원의 계산서 발송을 사전 공지한바 있다.

메이커의 강한 인상 의지를 확인한 유통 대리점들은 마감가격 이하로 제시했던 판매가격을 일제히 회수했다.

유통 대리점들은 “6월초 판매분에 대해 톤당 4~5만원 수준의 손실을 떠안게 됐다”며 “일단 메이커의 의도에 맞출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고 전했다.

한편, 국내산 H형강 유통가격이 급등하자 수요는 수입산으로 몰리고 있다.

H형강 메이커의 출하중단과 함께 급자재 물량이 수입산으로 대체된바 있다. 여기에 가격 급등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수요가의 H형강 구매는 수입산으로 집중되고 있다.

지난주 베트남 바레인 등 수입산 H형강 유통시세는 톤당 77만원 수준을 유지했다. 베트남산 H형강 공급사들은 이번 주부터 판매가격을 톤당 80만원으로 인상한다는 방침이다. 3만원 인상 이후에도 국내산과의 가격차는 톤당 5만원이 유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