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형강 수입업계 ‘기사회생(起死回生)’…6월 수입원가도 ‘최저’

- 포스코에스에스비나, 한국 수입업계 위해 적자 감수 올 최저가격 수출

2019-06-19     스틸프라이스

H형강 수입업계가 기사회생(起死回生) 했다. 말 그대로 죽다 살아났다.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국내 H형강 메이커에 감사의 뜻을 전하게 됐다.

H형강 수입업계는 수개월째 이어진 적자에 시름해 왔다. 그러나 6월들어 국내산 H형강 판매가격이 톤당 7~8만원 급등해 수입업계의 숨통을 뜨여줬다. 또한 국내산 H형강의 가격 인상을 위해 메이커의 출하제한이 실시됨에 따라 수요가 수입산으로 몰리는 반사이익까지 봤다.

또한 6월 통관 물량은 올 들어 가장 낮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H형강 수입업계가 수익 극대화에 나설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관련업계 자료에 따르면 이달 9일까지 H형강 통관량은 2만 1621톤을 기록했다. 이중 절반이 베트남(포스코)산이다.

6월 초 통관된 포스코산 H형강의 평균 수입가격은 톤당 602달러를 기록했다. 전월 평균보다 톤당 29달러 하락했다. 최근 환율로 환산한 부두 도착가격은 톤당 71만 5000원 수준이다. 최근 포스코산 H형강 판매가격은 톤당 80만원을 형성하고 있다.

열연 후판 철근 등 철강재 전제품의 6월 수입가격이 전월대비 상승했다. 그러나 H형강 품목만이 유일하게 하락했다.

이유는 포스코에스에스비나가 한국 유통시세에 맞춰 수출 오퍼가격을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수입업계는 큰 폭의 이익이 예상되지만 적자에 허덕이는 포스코에스에스비나의 어려움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현대제철은 7월 1일부터 H형강 판매가격을 톤당 3만원 추가 인상한다. 수입산 판매가격의 동반 상승이 예상됨에 따라 수익도 늘어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