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K스틸, 고철 특별구매 ‘START’…대한 한철 ‘심사숙고’

- YK스틸 홀로 고철가격 인상…대한 한철 원가 상승 분 제품전가 어렵다 ‘고민’

2019-09-06     스틸프라이스
YK스틸이 고철가격 인상 포문을 열었다. 그러나 대한제강 한국철강 등은 인상에 동조하지 않고 있다. 영남지역 고철가격 향방이 미궁속으로 빠져 들고 있다.

영남지역 중소제강사의 고철가격 인상 포문이 열렸다. YK스틸은 6일부터 11일까지 고철 특별구매를 실시한다. 인상 폭은 전등급 톤당 1만 5000원이다.

최근 YK스틸의 고철 하루 입고량은 1천톤 초반 수준까지 감소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재고 감소 폭이 커 고철 구매가격 인상에 나선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다만, 시장 예상을 깨고 대한제강 한국철강 등의 후속 인상 발표가 이어지지 않고 있다. 이들 메이커는 YK스틸의 특별구매를 이해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현대제철은 9일자로 3개공장 고철 구매가격 인하를 예고한 상태이다. 따라서 다음주부터 중소 제강사의 고철 입고는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 또한 현대제철이 고철가격 인하를 발표함에 따라 철근메이커의 고철가격 인상이 제품가격에 전가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YK스틸이 이틀을 못 견디고 고철가격 인상에 나섰다”는 것이 동종제강사의 불만이다.

한편, 대한제강 한국철강 등 중소제강사 구좌업체들은 메이커의 인상 발표를 학수고대하고 있다. 시중 물량을 뺏기지 않기 위해서다. YK스틸 협력사들만 제강사의 인상 효과를 누릴 수 있을지 지켜보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