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고철 4만원 인하설 유포 “바닥 보이는 고철장 야드”

- 고철 물량 흐름 큰 폭 증가…그러나 제강사 고철 구매 어려움의 ‘신호탄’

2019-09-20     스틸프라이스
고철가격 하락에 중소 고물상의 야드가 비워지고 있다. 올해 장사는 끝났다는 것이 중소 고물상의 입장이다. 고물상 야드가 바닥을 드러내 향후 제강사의 고철 구매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소 고물상들의 야드가 비워지고 있다. 사실상 올해 장사는 끝났다는 판단에 재고 정리에 나선 것이다.

고철시장엔 ‘4만원 인하’ 설이 유포되고 있다. 국제가격 하락 폭이 커져 국내 고철가격은 앞으로 4만원 가량 하락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소문의 진원지는 제강사로 추정되고 있다. 그러나 소문의 진위와 상관없이 중소 고철상은 더 이상 적극적인 영업에 나서지 않고 있다. 고철가격이 올해 중 반등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이에 구매보다 판매에 전념하고 있다.

중소 고물상 야드가 비워진다는 것은 제강사에 좋지 않은 소식이다. 현재 입고량은 증가하지만 물량 잠김의 시작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고철가격 하락에 노폐고철 수집량은 현저히 감소할 것이다. 또한 그 마저 유통될 물량은 없어 보인다. 중소 고물상 야드를 채우기 위해 몇 개월의 시간이 소요될지는 알 수 없다. 하락장이 길어질수록 바닥시장의 재고가 쌓이는 속도도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제강사별 희비도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공장고철 장악력이 높은 제강사의 구매는 안정적으로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유통 비중이 높은 제강사의 어려움은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제강사별 구좌업체들의 희비도 엇갈리게 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