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전기로 감산 11월 확대 가능성 ‘UP’…고철 철근 ‘직격탄’

- 전력 피크제에 따른 요금 상승 11월부터 적용…중소 제강사 감산 11월로 집중

2019-10-11     스틸프라이스

철근 등 전기로 제품의 감산이 10월보다 11월에 더욱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에 집중된 감산이 11월에는 중소 제강사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은 철근 H형강의 공급 조절을 위해 제강 및 압연라인의 감산을 추진 중이다. 그러나 중소 제강사의 감산은 압연에 집중되고 있다. 10월 중 제강공장은 풀 조업 체재를 유지하고 있다.

중소 제강사는 제품가격 하락에도 감산에 적극 동참하지 않고 있다. 원인은 전력 요금이 11월부터 인상되기 때문이다. 이달 중 빌릿 생산량을 늘려 전력요금 상승에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따라서 전기로 제강사의 감산은 11월부터 본격화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원인은 전력 요금이 11월부터 상승하기 때문이다. 올해 전력 피크제에 따른 요금 상승은 11월~2월까지 적용된다. 지난해 보다 한 달이 길어졌다.

전력 요금 상승으로 인한 원가 인상 폭은 톤당 1만 2000원 수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따라서 10월 중 빌릿 재고량을 늘리고 11월에는 제강공장 감산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전기로 제강사의 감산이 강화될 수 밖에 없는 요인은 제품과 원료에서 모두 발생하고 있다.

7대 철근 메이커의 철근 재고는 35만톤대의 높은 수준이 유지되고 있다.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의 적극적인 감산에도 재고 감소 폭은 기대치에 못 미치고 있다. 이에 철근 유통시세는 고장력 10mm 기준 톤당 61만원(1차유통) 수준까지 하락했다. 7월 이후 톤당 8~9만원 수준이 폭락한 수치이다. 또한 반등 기대감은 피어나지 않고 있다. 이달 중 톤당 60만원의 시세도 붕괴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따라서 11월 중소 제강사들이 감산에 동참하지 않을 경우 철근 유통가격 하락 폭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고철시장 움직임도 만만치 않아 보인다. 물량 흐름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제강사는 9월 중순 이후 고철 구매가격을 4차례에 인하했으며, 인하 폭은 톤당 4~5만원 수준이다. 무엇보다 빠른 시간에 고철가격이 급락함에 따라 시장 피로감이 누적되어 있다. 고철을 매집 하려는 의지가 꺾인 상태이다. 10월까지는 수입고철 입고량이 유지되고 있어 버틸 수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고철 수요가 11월에도 유지될 경우 반등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