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동아시아 열연 2차 붕괴 “이틀사이 30달러 폭락”

- 미중(美中) 무역협상 불확실성 & 미국의 터키 제재
- 글로벌 경기침체 지속…철강가격 바닥 예측 불가

2019-10-17     스틸프라이스

동아시아 열연 거래가격이 급락했다. ‘미중(美中) 무역협상 불확실성’과 ‘미국의 터키 제재’가 동시 다발적으로 터지면서 2차 붕괴가 시작됐다. 글로벌 경기침체 장기화 가능성이 한층 높아짐에 따라 단기적으로 추가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이 원점으로 복귀했다. 불확실성은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 미국의 터키 제재가 가해지면서 글로벌 경기침체 장기화 가능성은 한층 높아졌다. 글로벌 철강재 거래가격은 2차 붕괴가 시작됐다.

동아시아 열연코일 거래가격은 톤당 424달러(cfr, SS400 3mm) 수준으로 낮아졌다. 15~16일 양일동안 톤당 30달러 급락했다. 소재인 열연의 하락 폭이 커짐에 따라 냉연 및 냉연도금재의 연쇄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0~11일 미국과 중국의 고위급 무역협상이 진행됐다. 미국 측은 2,500억달러 규모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율 인상(25% → 30%)을 보류했다. 또한 중국도 미국산 농산물 수입확대(400~500억달러)와 보잉 항공기 매입(160~200억달러), 금융기관에 대한 시장 개방 등을 내놓았다.

이에 ‘스몰딜’ 성사라는 평가를 받으며 시장에 낙관론이 확대됐다. 그러나 중국은 1단계 무역협상에서 합의를 하였지만 서명 전 추가적인 합의를 원한다고 밝혔다. 불확실성이 다시 커졌으며, 시장 낙관론은 회의론으로 바뀌었다.

또한 미국은 14일(현지시간) 자로 터키에 대한 제제를 발표했다. 성명을 통해 "시리아 북부를 침공한 터키 정부 관계자를 제재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이며 "터키산 철강에 대한 관세도 다시 50%로 올리고, 상무부 주도로 터키와 진행하고 있는 1000억달러(약 118조 5500억원) 규모의 무역 협상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글로벌 경기침체가 장기화될 가능성은 과거 보다 한층 더 높아졌다. 따라서 철강재 가격 하락은 또 다시 바닥을 가늠하기 어려워 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