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분석] 철근 H형강 등 봉형강 12월 출발 ‘시큰둥’

- 철근 H형강 등 12월 출발부터 하락 움직임 ‘포착’
- 봉형강 유통업계 “나만 못 팔고 있는 건 아닌지” 극심한 불안감

2019-12-03     스틸프라이스

철근 H형강 등 봉형강 제품의 12월 유통가격 흐름도 기대에 못 미칠 것으로 보인다. 첫 영업 일부터 개선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철근 H형강 등 봉형강 제품의 판매가격이 하반기 들어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메이커의 판매가격 인상 노력에도 시세의 반등 움직임은 포착되지 않고 있다. 12월 첫 출발도 추가 하락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모습이다.

12월 첫 영업일 국내산 철근 유통가격은 전월 말과 같은 톤당 54~55만원(SD400 D10 1차유통) 수준을 유지했다. 그러나 시장가격은 낮은 시세로 수렴하고 있다. 12월에도 추가 하락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제철은 12월 유통향 마감가격을 톤당 64만원(SD400 D10 기준)으로 제시했다. 그러나 시황가격과 마감가격의 괴리가 너무 커 시장의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이에, 12월 최저 마감가격을 톤당 61만원으로 재차 공지했다. 그러나 시세와의 괴리를 극복할 수 있을지 지켜보게 됐다.

빠르면 이번 주 영남지역 철근메이커의 고철가격 추가 인상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원료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H형강 유통가격은 톤당 67~68만원(소형기준 1차유통) 수준을 형성했다. 전월 말보다 톤당 1~2만원 추가 하락한 시세로 12월을 출발했다.

현대제철은 12월 1일 출하부터 최저 마감가격을 톤당 73만원으로 제시했다. 그러나 유통가격은 메이커 마감가격에 근접하지 못하고 오히려 더 멀어졌다.

동국제강은 이달 9일 출하부터 H형강 최저 마감가격을 톤당 72만원으로 제시했다. 따라서 다음주 H형강 유통시세가 바뀔지 지켜보게 됐다.

봉형강 유통시장은 “나만 못 팔고 있는 것 같아 불안하다”는 입장이다. 동절기 극심한 수요부진에 시장 전반이 침체되어 있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말한다. 수요부진 속에서 메이커들의 판매가격 인상이 시장가격에 전가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