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철근 유통가격 반등 신호탄 ‘메이커 호가 54만원 출현”

- 동종 제강사 철근가격 인상에 동참할지 관심

2019-12-17     스틸프라이스

장기 하락하고 있는 철근 유통가격이 반등할 가능성을 보였다. 일부 메이커들이 저가 대응을 중단하고 시세보다 톤당 1만원 높은 호가를 제시하기 시작했다.

16일 오전 철근 유통가격은 SD400 D10 1차유통 현금기준 톤당 52.5~53만원의 시세를 형성하며, 전주 하락한 가격을 유지했다. 그러나 오후부터 일부 메이커들이 판매가격을 톤당 53.5~54만원 수준으로 인상했다.

시중 주문은 저가 시세를 형성하고 있는 메이커로 몰렸다. 그러나 가격 인상을 단행한 메이커들은 장마감까지 인상된 가격을 고수했다. 메이커간 저가판매를 중단하자는 강한 의지를 가격을 통해 보여줬다.

금일부터 동종 제강사들이 얼마의 판매가격을 제시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저가의 시세가 유지될 경우 인상을 추진했던 메이커도 ‘후퇴’할 수 밖에 없다. 또한 판매량 감소의 부담을 떠 안았기 때문이다. 판매량을 늘리기 위한 추가 가격 인하도 가능하다. 철근메이커들이 어떠한 선택을 할지 지켜보게 됐다.

한편, 철근가격 장기 하락에 메이커의 수익은 바닥으로 추락한지 오래이다. 고철가격 인하를 통해 간신히 손실 폭을 줄이고 있다. 그러나 인위적으로 눌러 논 고철가격은 반등 할 수 밖에 없다. 주원료인 고철가격이 상승 전환될 경우 철근메이커의 손실 폭은 눈덩이처럼 커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