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근 H형강 유통가격 “수직 상승”…메이커 의지 반영

– 철근 유통가격 톤당 7~8만원 수준 ‘급등’…수요가 관망세 이겨낼지 주목
– H형강 유통가격 톤당 2만원 상승으로 메이커 인상 대비…추가 상승 관심

2020-01-06     스틸프라이스

철근 H형강 등 봉형강 제품의 유통시세가 급등했다. 메이커의 강한 인상 의지가 시장가격에 반영됐다. 다만, 수요가의 관망세로 거래는 한산한 모습이다. 호가의 시세가 시장가격으로 안착될지는 이번 주 분수령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철근 호가는 톤당 60~61만원(SD400 D10 1차유통) 수준을 형성했다. 현대제철 등 메이커의 1월 마감가격이 톤당 61만원으로 제시됨에 따라 유통시세도 마감가격 수준으로 근접했다. 일단 호가는 전월 최저가격 대비 톤당 7~8만원의 급등을 기록했다.

메이커의 원칙마감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호가의 급등이 이어졌다. 다만, 아쉬운 점은 메이커 마감가격 이하의 시세가 제시되고 있다는 부분이다. 유통업계 일부에선 메이커의 할인을 기대하고 있는 눈치이다. 따라서 메이커는 시세 안착을 위해 원칙마감 및 할인폐지에 대한 의지를 보다 분명히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수입철근의 판매가격도 톤당 57~58만원 수준으로 동반 상승했다. 국내산과의 가격 차를 톤당 3만원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다. 호가의 시세가 시장가격으로 안착될 경우 적자 폭이 현저히 축소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난 12월 중국산 철근 평균 통관가격은 톤당 466달러로 수입원가는 톤당 58만원 전후로 형성되고 있다.

H형강 유통가격은 톤당 68~69만원(소형기준) 수준을 형성했다. 연말 가격보다 톤당 2만원 상승했다,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메이커의 최저 마감가격은 7~8일부터 톤당 70만원 수준으로 인상된다. 이에 메이커 인상에 앞서 유통가격 상승이 선반영 됐다. 이번 주 메이커 마감가격에 근접하는 수준으로 추가 상승이 이어질지 지켜보게 됐다.

H형강 메이커들은 1~2월 판매보다 시세안정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전략이다. 이에 대규모 감산을 통해 내수 공급량을 최소화한다. 따라서 원칙마감 가능성이 확실해 보인다. 유통가격 상승이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경우 유통업계의 손실이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