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현대제철, 수입고철 기세 꺾어 “그 어려운걸 또~~”

- 러시아산 고철 수입가격 3개월 만에 하락 전환
- 러시아에 이어 일본산 고철 구매가격도 인하할 가능성 커

2020-01-10     스틸프라이스

수입고철의 강세 기운이 한풀 꺾일 것으로 보인다. 현대제철이 러시아산 고철을 가격 인하와 함께 대량의 물량을 확보하는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그 어려운 걸 또 해냈다”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러시아산 고철 계약은 3A등급 기준 톤당 292달러(CFR 포항)에 체결됐다. 이전 성약가격대비 2달러 하락했다. 3개월만에 한국 성약가격이 하락 전환된 것.

계약 물량은 6만톤 수준으로 알려지고 있다. 러시아 최대 공급사인 AMRG가 3만톤 계약에 나서 계약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현대제철의 다음 타킷은 일본산 고철이다. 대량의 러시아 고철 확보에 성공함에 따라 일본산 고철 수입가격도 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커졌다.

특히, 러시아산 고철 계약은 3월적까지 진행됐다. 현대제철의 수입고철 구매는 ‘급할 것 없다’는 입장을 충분히 확인했다. 따라서 일본 공급사들이 조바심을 느끼기에 충분한 환경을 조성해 놓은 상태이다.

현대제철은 빠르면 이번 주 중 일본산 고철 공식 입찰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비드가격은 시장 예상보다 큰 폭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높아졌다.